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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타고 가자! 대부도 갯벌체험

입력 2011-07-28 14:46:01 수정 2011-07-28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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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갯벌에 속하는 서해안. 그 중에서 대부도는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당일 여행 코스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수심이 깊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 때가 되면 물이 빠지고, 광활한 흑빛 갯벌이 펼쳐진다. 그 곳에서 다양한 갯벌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조개 캐기 등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아이들 여름방학 학습장소로도 제격인 대부도를 코레일 대부도 갯벌 체험열차를 타고 떠났다.

대부도 갯벌체험 열차는 의정부에서 출발, 청량리, 영등포역을 지나 신길온천역에서 하차한다.

여정 중에 아이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비치볼이 구비 돼 열차 안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지하철 안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항상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야단치던 어른들도 그 순간만큼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둔다.

언제 또 지하철 안에서 눕고, 뛰고, 공놀이를 할 수 있겠는가.


출발 후 약 1시간가량 지나 마술쇼와 풍선아트가 1호차에서 진행된다는 방송이 나오자 아이들은 혹시 앞자리에서 멀어질까봐 맨발인 것도 상관 않고 뛰어간다.

마술쇼가 진행되는 내내 아이들은 탄성을 숨기지 못하고 연신 입을 벌리고 있다. 스텝들이 해주는 풍선 아트를 받기 위해 아이들은 달려들어 저마다 강아지 풍선, 광선 검 풍선 등을 받아 간다.

한 차례 떠들썩한 이벤트가 끝난 후 어느덧 신길온천역에 도착한다.

대기 중이던 연계버스로 대부도 종현어촌마을로 향한다. 차는 약 12km 길이의 시화방조제를 지나 두 눈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 조력 발전소를 볼 수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조개잡이를 위해 허기진 배부터 달랜다. 바닷가 마을에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많지만 여기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것이 바지락 칼국수다.

국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심 좋게 넣어준 바지락은 국물과 함께 끝내준다. 더운 여름이지만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사람들은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갯벌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시작한다.
타지 않기 위해 선크림은 필수, 긴팔 옷과 모자는 선택이다.

물이 빠지자 사람들은 저마다 한 손에는 호미 한 자루, 또 한 손에는 작은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갯벌로 들어간다.

갯벌 트랙터를 타고 갯벌 한 복판으로 가지만,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은 걸어서 간다.

하지만 순탄치는 않다. 발이 푹푹 빠져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이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발목을 잡힌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조개 캐기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여기저기서 “잡았다”라는 소리가 들리고, 잡은 조개를 엄마에게 자랑하러 뛰어가는 아이,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는 아빠, 우리 아이가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엄마 등 각양각색이다.

기가 막히게 조개가 있는 자리만 골라 캐는 사람들이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조개의 지나간 흔적조차 발견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파고 또 파도 나오는 것은 하나도 없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봐도 매한가지다.

참고로 현지에서 들은 조개 캐기 팁을 소개하자면 물길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적당이 물이 있고 미세한 기포가 올라오는 곳에 있다고 한다. 그런 곳에는 조개가 많이 있기 때문에 깊게 파지 않아도, 굳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양동이 가득 채울 수 있다.

벌이 높이 쌓인 곳은 숨을 쉴 수 없어 조개가 없다. 설사 있다고 해도 죽은 조개라 좋지 않다.


때가 여름인 만큼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곤 하나도 없는 갯벌에서 오래 있기 힘들어 사람들은 하나 둘씩 갯벌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대부도를 떠나는 버스 시간까지 기다리기 지겨운 아이들은 안내소 건물 근처 한 켠에 마련된 미꾸라지 잡기 풀에 들어간다.

그 안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미꾸라지를 잡기도 한다. 잡아도 손 밖으로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를 다시 잡기 위해 아이들은 첨벙첨벙 달려든다.

미꾸라지를 마음대로 잡아도 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손맛만 보고 놓아주는 진정한 낚시 고수들의 정신만 가지고 갈 수 있다.

▲ 대부도 갯벌체험 열차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자!

1. 먹을 것은 미리 사서 갈 것.

근처 마트에는 몇 가지 안 되는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정도만 있어 입맛에 맞게 구입하기 힘들다.

2. 아이를 위한 조개 캐기 용으로 플라스틱 삽을 가지고 갈 것.

조개를 캐기 위해 쇠로 된 호미를 나눠 주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을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위험하다. 실제 한 아이가 호미를 던지며 장난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3. 아이의 보호자는 항상 아이를 옆에 둘 것.

조개 캐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아이가 어디로 갔는지 잊어버리는 부모가 있다. 넓은 갯벌에서 배치된 몇 명의 스텝으로는 관리하기가 힘들다.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보호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가족끼리 오붓하거나, 조용한 여정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전동차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는 신나는 분위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조용하고 오붓한 여정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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