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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8월 여행지]④ 인천 강화도 - 해수욕은 기본, 역사․자연 체험을 겸비한 ‘여행 멀티 몰’ 강화도

입력 2011-08-01 10:41:10 수정 2011-08-01 1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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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8월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신안 증도, 거제도, 선유도, 강화도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길었던 장마와 집중 호우로 뜨거운 여름도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7월이 흘러가 버렸다. 하지만 아쉬워 하기는 아직 이르다. 8월이 있지 않은가. 8월에는 붉은 태양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강화도로 떠나보자.


바다가 바다를 버려야 섬을 만들 듯 일상의 짐을 벗어버리면 여행의 매력을 온전히 나눠주는 곳이 섬이다.

짜증스런 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피서객도 바다 건너 섬으로 가면 왠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보다 바다와 숲이 더 여유로운 풍경을 만들어주는 탓이다. 하지만 섬으로 가자니 오직 하나, 여행길이 부담스럽다.

섬으로의 여행길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최고의 피서지로 강화도를 추천한다.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닿는 짧은 거리,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신나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갯벌이 있다. 여기에 마음을 추스르기 좋은 사찰과 역사탐방을 위한 해안의 방어시설은 덤이다.


동막해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도가 품고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 동막해변이다. 2002년 개통된 초지대교를 건너 남부해안도로를 따라 TV 드라마 ‘오남매’의 촬영무대였던 동검도, 섬 방어시설이었던 택지돈대 등의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도착한 동막해변은 서해안의 여느 해수욕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잔잔한 파도에 바닷물이 넘실대고, 더위를 피해 찾아온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신기한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 멀리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동해의 해수욕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유를 알아보니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가능한 일이란다.

해변의 길이가 200m 정도로 짧은 해수욕장이지만,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넓은 바다 풀장을 지녔다. 작지만 큰 해수욕장인 셈이다. 수심이 낮으니 어린 아이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흠이라면 백사장 폭이 10m로 좁은 게 흠이다. 그래도 해변을 따라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나무 숲이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이 되어 주고, 텐트를 칠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어 여행자를 편안하게 반긴다.

캠핑하면서 해수욕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조건이다. 소나무 아래 벤치는 일몰이 황홀한 해수욕장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가 된다.


동막해변의 물은 동해나 남해의 해수욕장에 비하면 탁한 색이다. 갯벌을 품은 바다여서 푸른 바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청정 갯벌을 품은 만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바다다. 그러니 바닷물도 깨끗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밀물 때에는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를 타고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놀다가,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물놀이가 아닌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동막해변이 갖춘 최고의 장점이다.

강화도 남단에 펼쳐진 갯벌은 무려 59.5㎢나 된다. 물이 빠지면 직선 4km까지 갯벌이 드러난다. 햇빛을 받은 갯벌은 은빛으로 빛나고, 바다는 그 갯벌을 품어 넉넉하다.

갯벌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지형이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야 한다. 물이 멀리까지 빠지고 물의 속도가 느려야 고운 모래와 진흙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막해안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유럽 북해 연안,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남미 아마존 강 하구 해안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참게, 농게, 쇠스랑게 등 14종의 게가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갯벌에 발을 묻고 조금만 펄을 파헤치면 각종 조개류도 잡을 수 있다.

아이들은 질퍽한 갯벌에 들어가 갯벌에 사는 어패류를 찾아내며 갯벌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낀다. 몸이 진흙 범벅이 되는 건 중요치 않다. 갯벌 체험 자체로도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만, 그와 더불어 갯벌에 깃든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해수욕과 갯벌 체험으로 시간을 보내고 저녁 무렵 서해를 넘어가는 노을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갯벌을 붉게 물들이면 동막해변의 하루는 대미를 장식한다.


함허동천

바다의 짠내와 뜨거운 태양이 부담스럽다면 산속의 시원한 계곡 함허동천을 추천한다. ‘수도권에 이런 야영장이 있었나’ 싶을 만큼 좋은 곳이다.

산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계곡을 거슬러 3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고려말 함허대사는 이곳에서 좌선하며 도를 닦다가 “사바세계의 때가 묻지 않아 수도자가 가히 삼매경에 들 수 있는 곳”이라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계곡 안의 자연암반에 함허대사가 새겼다고 하는 ‘함허동천’이라는 네 글자가 뚜렷이 남아 있다.

매표소 근처에 텐트를 칠 만한 자리가 많다. 그만큼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고 계곡의 정취도 뛰어나다.

호젓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상류 쪽으로 200여 미터 거슬러 올라가 자리 잡는 게 좋다. 계곡의 풍광이 하류만 못하고 텐트를 칠 자리가 적지만 피서객들이 적고 물이 깨끗해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강화도 사색의 장소 전등사

호젓한 사색의 장소로는 전등사가 제격이다. 고구려 아도화상이 세웠다는 고찰이다. 입구 역할을 하는 삼랑산성을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라 딱딱하지 않고 푹신하며,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청량하다. 숲길에서 계단을 오르면 아담한 대웅전이 나온다. 빛바랜 단청에서 오래된 세월이 느껴진다.

대웅전은 네 귀퉁이 처마 밑에 벌거벗은 여인상이 지붕을 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설에 따르면 절을 짓던 목수가 자신의 사랑을 배반하고 도망친 여인에게 벌을 주기 위해 조각해 넣었다고 한다.


호국의 땅 강화도

강화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섬 곳곳에 세워진 방어시설이다. 섬은 뭍과 가깝고 서해와 연결되는 지리적 요충지였기에 반도 내 나라간의 싸움이나 외침에 늘 시달려야 했다.

개화기에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었다. 그때 마다 번번이 서울을 사수하던 호국의 땅이 돼버렸다.

근세에 서구 열강은 조선을 집어 삼키기 위해 강화도로 들이닥쳤다. 우리는 그들을 막기 위해 수많은 진과 보와 돈대를 쌓았다. 이런 이유로 강화도 어디를 가도 ‘역사의 땅, 눈물의 땅’ 이란 수식어를 실감하게 된다.

초지대교에서 우회전해 남동 해안으로 가면 해안을 따라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가 설치돼 있다.

포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초지진과 강화 최대의 포대인 남장포대가 있는 덕진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광성보는 ‘종합 돈대 세트’라 불려도 좋을 만큼 돈대며 진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전망 좋은 역사공원으로 광성돈대와 손돌목돈대, 용두돈대를 끼고 있다.

초입에 있는 안해루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바다 끝에 서면 아름답기로 유명한 용두돈대다. 물결이 회오리처럼 소용돌이치는 손돌목 해협이 돈대 주위를 흘러 아찔하다.

[여행코스]

• 당일

① 초지진→덕진진→광성보→전등사→함허동천→동막해변
② 갑곶돈대→고려궁지→용흥궁→강화고인돌→강화역사박물관→강화평화전망대

• 1박2일

첫째날: 초지진→덕진진→광성보→전등사→함허동천→동막해변
둘째날: 석모도(민머루해변,보문사)→강화지석묘→강화역사박물관→고려궁지→용흥궁→갑곶돈대

[교통정보]

• 대중교통

① 신촌시외버스터미널-강화여객터미널 약 1시간 40분소요. 10~15분 간격
② 신촌역(1번 출구 500m 앞 일품축산마트에서 3000번)-강화여객터미널 약 1시간 45분소요.
③강화여객터미널-동막해변. 해안관광 군내버스 이용. 1일 11회 운행

• 자가운전

올림픽대로 또는 강변북로→48번 국도(김포)→352번 지방도로→초지대교→전등사→동막해수욕장

<사진정보 및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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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0:41:10 수정 2011-08-01 1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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