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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 2010, 호주로 날아가다!

입력 2011-08-06 00:02:49 수정 201108060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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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2010 순회상영이 오는 8월 16일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보다 많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한 순회상영회는 2007년 국내 순회상영회를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지를 비롯하여 호주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인디애니페스트2010 상영작으로 이루어져있는 이번 상영회는 3가지 테마로 묶은 단편작품들로 구성됐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Greatest Family,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Time in the City, 현대인의 모습을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하고 있는 Ruff & Tuff 이렇게 3가지 섹션이다.

Greatest Family 섹션에서는 버림받는 애완동물의 이야기를 간결하고 코믹하게 그려내 학생부문 우수상인 새벽비행상을 수상한 ‘Beom Joon’, 한국적인 풍경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잔잔하게 담아낸 ‘Mom’, 코골이가 심한 아빠와 어린 딸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 ‘Papa's Lullaby’,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이야기를 귀엽게 그려낸 ‘Birthday Party’가 눈에 띈다.

그리고 활발하게 작가로써 활동하고 있는 강민지 감독의 ‘Myo-A’는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Time in the City 섹션에서는 앙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Line’과 ‘Serenade’, Paintin on Glass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The Greatest Meal’, 높은 퀄리티의 3D기술과 화려한 액션으로 웃음을 선사해주는 ‘Dart’, ‘A Crack in Time’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Ruff & Tuff 섹션에서는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짧은 시간안에 반전을 담아 표현한 ‘The Lady with Nine Husbands’, 전쟁의 상처를 굵은 이미지로 그려낸 ‘Empty’, 화려한 움직임과 변화되는 이미지에 눈을 뗄 수 없는 ‘Heart’ 그리고 지난해 인디애니페스트2010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새롭게 떠오른 한지원 감독의 ‘Kopi Luwak’은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지난해 인디애니페스트에서 ‘Kopi Luwak’이 상영되고 많은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이 작품에 대해 ‘놀랍다’라고 말했고, 당시 심사위원들은 영화제 프리마켓에서 이 작품의 DVD를 모두 구입할 정도의 충격적인 인기작이었다.

이것은 한지원 감독의 공식적인 첫 번째 작품이고, 아직 학생으로 애니메이션을 배우면서 과제가 아닌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었다.

23분이 넘는 긴 시간의 작업을 혼자서 해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이러한 화제를 넘어서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음악에 대한 꿈과 대학진학이라는 사회적 요구 속에서 갈등하고 좌절하면서 또한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은 “아직 우리에겐 선택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감독의 가능성에 지지를 보냈다.

이번 시드니 한국문화원의 순회상영회를 찾는 한지원 감독은 관객과의 Q&A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입력 2011-08-06 00:02:49 수정 201108060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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