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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극장가, 다양한 여성 캐릭터 대격돌!

입력 2011-08-06 00:02:59 수정 20110806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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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국내 극장가는 매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의 치열한 대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의 ‘허당녀’ 크리스틴 위그, ‘로맨틱 크라운’의 ‘까칠녀’ 줄리아 로버츠, ‘7광구’의 ‘액션끝장녀’ 하지원이 그 주인공이다.

- 질투에 몸부림치는 ‘허당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의 크리스틴 위그!

실연에 해고까지 당한 최악의 상황에 절친 릴리안(마야 루돌프)의 결혼 소식을 듣고 들러리 대표를 자처한 주인공 애니(크리스틴 위그)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과 예측불허 사건, 사고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여기서 주인공 애니는 남자친구에게 이용만 당하고, 베이커리 사업은 망하고, 인생이 밑바닥을 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절친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목놓아 울고 싶을 만큼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게 절친의 결혼 발표는 그녀를 또 한번 비참하게 만드는 대 사건이다. 자신만만하게 들러리 대표 자리를 자처했지만 자신이야말로 릴리안의 절친이라 주장하며 호시탐탐 들러리 대표 자리를 노리는 밉상 헬렌의 등장으로 애니의 질투심은 극에 달한다.

계획했던 일들은 꼬여만 가고, 질투심을 온 몸으로 표출한 탓에 맨 정신에도 음주운전으로 오인 받아 경찰관에게 쫓기는 등 작렬하는 허당 본색이 관객에게는 폭풍 웃음을 선사한다.

여성들이 자존심 때문에 꼭꼭 감추어 두었던 속마음을 숨김 없이 마음껏 분출하는 ‘허당녀’ 애니의 활약으로 여성 관객들은 그 동안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대리만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로맨티 코미디 여왕의 귀환, <로맨틱 크라운>의 ‘까칠녀’ 줄리아 로버츠!

헐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로맨틱 크라운’을 통해 까칠하고 도도한 여교수로 돌아왔다.

‘로맨틱 크라운’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새 인생 새 출발을 위해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 ‘래리 크라운’(톰 행크스)과 까칠한 여교수 ‘테이노’(줄리아 로버츠)가 전하는 캠퍼스 로맨스 영화다.

‘노팅 힐’ 등 로맨틱 코미디영화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줄리아 로버츠가 보여주는 까칠한 매력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국내 여배우 최초 3D 액션에 도전한 <7광구>의 ‘액션 끝장녀’ 하지원!

대한민국 여배우 사상 가장 탄탄한 근육으로 무장한 ‘7광구’의 ‘끝장녀’ 하지원 역시 올 여름 극장가에서 주목해야 할 여성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이 영화에서 강단 있는 있는 ‘해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괴 생명체와 1대1로 맞대결을 펼쳐도 약해 보이지 않을 만큼 근육을 키워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끝까지 괴 생물체를 쫓는 ‘끝장녀’ 하지원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 ‘7광구’는 오는 8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입력 2011-08-06 00:02:59 수정 20110806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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