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최대 규모의 전통 축제인 ‘알로하 페스티벌(Aloha Festivals)’이 오는 9월 1일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46년 ‘알로하 위크’에서 유래된 이 축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서 올해로 65회째를 맞는다.

매년 다른 테마와 미션으로 100만 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데, 올해는 ‘섬 음악을 즐겨보자(Mele Ailana: Celebrate Island Music)’라는 테마와 함께 하와이 고유의 노랫말과 훌라, 약 2천년 역사의 하와이 문화를 알리는 각종 행사가 호놀룰루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축제 첫날인 1일, 로얄 하와이안 센터 내 로얄 그로브 광장에서 개최된다.

하와이 최대 규모의 블록 파티 ‘와이키키 호올라울레아(Waikiki Ho｀olaule｀a)’는 오는 17일 와이키키 번화가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된 흥겨운 훌라 공연과 하와이 음식 시식회, 전통 공예품 및 레이(꽃 목걸이)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24일,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칼라카우아 거리를 지나 카피올라니 공원까지 선보이는 하와이 왕실 가족들의 화려한 행렬인 ‘꽃마차 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밖에도 화려한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하와이 왕실 가족이 올해의 새로운 국왕(알리이Ali’i)에게 권력을 세습하는 ‘로얄 코트 임명식(Royal Court Investiture)’이 9월 1일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열린다.

또한 미니 이벤트 ‘케이키 호올라울레아(The Keiki Ho｀olaule｀a)’가 9월 10일 펄리지 센터에서 개최되는데, 이는 어린이 훌라 공연으로 하와이 전통 악기와 훌라 댄스를 다년간 익힌 꼬마 훌라 댄서들이 참여, 흥미로운 솔로 및 단체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알로하 페스티벌은 하와이 관광청의 후원과 여러 기업체의 후원금, 알로하 페스티벌 리본($5) 판매 수익금 등을 통해 운영된다.

알로하 페스티벌 리본을 구입한 축제 관람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항공권, 마닐라 항공권, 알라모아나 센터 쇼핑 쿠폰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alohafestival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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