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할 때 각 지역 축제 기간에 맞추게 된다면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즐거움은 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와 다른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는 한국 축제와는 또 다른 멋을 풍기기 때문이다.

‘유럽 축제 사전’(북멘토 펴냄)은 4년 6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빛을 보게 된 유럽 축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총 28개국 101개의 축제가 소개된 이 책 속엔 유럽 곳곳을 찾아다니며 저자가 수집한 갖가지 축제 정보들이 가득하다.

기존의 여행자를 위한 축제소개가 담긴 책과는 달리 아티스트, 공연기획자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축제 참가를 위한 신청시기, 방법, 자격, 비용, 선호장르, 구비서류, 문의처 등 축제 무대에 오르고 싶은 아티스트를 위한 정보가 한가득 수록돼 있다.

또한 유럽 진출을 꿈꾸지만 방법을 몰라 머뭇거렸던 한국 아티스트를 위한 축제 측 담당자의 조언도 들어있다.

만약 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축제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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