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열대야를 피해 한강이나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정형화된 밤 피서 문화였다.

하지만 최근 폭우와 태풍, 이로 인한 피해로 야외에서 더위를 식히기 보다는 안전하고 냉방이 잘 되는 장소를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밤늦게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많은 실내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으니 이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공연장이나 극장 등으로 밤 나들이를 나설 때 장시간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추어 겉옷을 챙기거나 모기 등으로부터 아이들 피부를 지켜줄 간단한 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여기에 아이들과의 추억을 만들어줄 IT 아이템도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아이들 즐겁고 신나는 밤 나들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차가운 에어컨 바람도 막고 멋도 부리고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치는 여름 밤, 어린 자녀와 함께 실내 문화 공간을 찾는다면 얇은 소재의 긴팔 겉옷을 챙겨 가자.

열대야를 피해 간 실내 공연장의 에어컨 바람은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이다.

이럴 때 긴 소매의 얇은 겉옷이나 셔츠를 준비해 간다면 어린 자녀의 멋도 살리고 건강도 지킬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매일유업의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알퐁소(ALFONSO) 나염배지 여름 망사점퍼는 반팔 위에 덧입어도 통풍이 잘되는 긴 소매의 망사 소재로 되어있어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막아주면서도 통풍이 잘 돼 효율적이다.

또한 블루와 레드의 원색감이 돋보이는 캥거루 주머니로 포인트를 주어 꾸미지 않은 듯 편하고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제로투세븐의 홍보팀 이화정 과장은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장시간 있을 경우, 체온 조절이 미숙한 아이들을 위해 얇은 겉옷을 입혀주는 것은 필수"라며 “방풍효과를 만족시키면서도 실용성이 강조된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아기 옷과 신발에 붙이기만 하면 모기 걱정도 끝!


실내라 하더라고 모기와 같은 벌레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비하여 소지가 간편한 모기약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아이들은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지나치게 긁어 염증, 상처가 생기기 쉬우니 이를 사전에 예방해 줘야 한다.

모기약 구매 전에는 아이들 피부에 유해한 화학성분 무첨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간편하게 붙이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므로 하나쯤 준비해 두자.

내츄로바이오텍의 ‘해피썸머 패치’는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는 천연식물인 ‘회향’ 성분을 함유하여 인체에 무해한 제품이다. 패치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며 옷, 신발, 모자, 유모차 등 필요한 곳에 부착하면 퇴치 효과가 12시간 지속되어 밤 나들이 시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온 가족의 행복한 순간도 남기고 폼 나게 포즈도 잡고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순간을 담기 위해 조작과 휴대가 간편한 디지털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

소니코리아에서 출시한 ‘소니 사이버샷 DSC-WX1’은 일반 CCD 센서 카메라 대비 400%의 고화질을 구현해 어두운 환경과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1,020만 화소에 초당 10장의 기계식 고속 연사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좌우 256도, 상하 112도까지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3초 만에 완성하는 ‘스위프 파노라마’ 기능과 720p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추어 다양한 상황에서도 아이의 모습을 쉽게 찍을 수 있다.

▲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지루한 시간엔 뽀로로도 보고 노래도 듣고


센스있는 엄마라면 이동하는 동안 지루해 할 자녀를 위해 휴대용 DVD플레이어를 하나쯤 챙기는 것이 좋다.

TKDS사의 DVD-10200D는 넷북 스타일의 슬림 디자인으로 LED 백라이트를 채용하였으며 16:9의 화면비율과 10.2인치의 와이드 스크린 사이즈로 영화감상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게임기나 MP3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외부 연결 장치가 지원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270도 회전이 가능해 어느 장소, 어느 위치에서든 시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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