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유문화콘텐츠진흥회(이사장: 신상석)은 산림청 임업기술연구개발과제로 실시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국내 100여 품종의 무궁화 중 ‘선덕’과 ‘칠보’ 무궁화가 우리나라 대표 무궁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궁화 축제가 열린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름다운 무궁화’는 칠보(27.4%)-선덕(26.5%)-개량단심(20.2%) 품종 순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 대표 무궁화’로는 선덕(31.1%)-칠보(24.9%,)-개량단심(19.2%) 순으로 조사됐으며, 우리 민족을 잘 상징하는 무궁화 색으로는 붉은색(51%)과 흰색(49%)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덕 무궁화를 우리나라 대표 무궁화로 추천한 이유로는 ‘흰색’, ‘백의민족’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순수’, ‘소박’, ‘단아’, ‘맑음’, ‘아름다움’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그리고 칠보 무궁화를 추천한 이유는 대부분이 ‘많이 보아왔던 화형’, ‘조형적 아름다움’을 꼽았다.

이에 대해 진흥회 김영만 교수(48. 신구대 미디어콘텐츠과)는 8일 완주에서 개최된 심포지엄 발표에서 “선덕 무궁화를 대표 무궁화로 선정한 응답자는 상징성과 이미지를 중요시한 반면에 칠보 무궁화를 선정한 응답자는 시각적 요소와 익숙함을 중요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 현존하고 있는 무궁화는 모두 우리 무궁화이지만 화색과 형태가 다양해 국가 아이덴티티 차원에서 우리 토종 품종을 중심으로 한 대표 품종 선정과 이에 따른 국가 표준 디자인 시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 조사 결과를 시작으로 정부와 전문가의 공식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흥회에서는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덕과 칠보 무궁화 캐릭터를 개발하여 각종 무궁화 선양활동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현지 인턴기자(kh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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