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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은 야생이다  ‘원라이프’

입력 2011-08-10 14:19:49 수정 2011081014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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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외에 아무 것도 없는 남극의 웨델물범 모자가 등장한다.

남극에서도 얼음바다 한 가운데인 그곳에서 어미는 천적을 피해 한 가운데서 새끼를 낳는다.

매서운 칼바람을 대신 맞아가며 어머는 새끼를 데리고 유영을 시작한다.

이 물범모자의 감동적인 모성애는 오는 8월 17일에 개봉하는 영화 ‘원라이프’의 시작 장면이다.

‘원라이프’는 ‘다큐멘터리 종결자’ BBC가 총 4년의 제작기간과 400억을 투입하여 엄청난 자연 다큐멘터리다.

지난 2009년 10부작으로 방영한 TV다큐멘터리 시리즈 ‘LIFE’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방영 당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기 동물들을 엄선해 극장판으로 제작했다.

한국에서는 예능인 이수근과 동이에서 ‘어린 동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유정이 더빙을 맡았다. 영국에서는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 더빙판에서는 어른과 어린이의 나레이터 참여로 보다 친근함을 강조했다. 특히 이수근이 재치있게 이끌어가면서 이뤄지는 두 사람의 대화식 나레이션은 좀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신경 쓴 점이 느껴졌다.

다큐매니아 혹은 좀 더 집중 하고 싶은 관객 위해 다니엘 크레이그 버전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점은 아쉬움 있다.

먼저 결론을 짧게 말하자면 리얼야생에 충실한 다큐 그 자체였다. 초고속 카메라, 요기캠, HD매크로 카메라등 해당 동물에게 맞는 최초의 촬영기술은 ‘역시 BBC다’는 감탄이 나오게 한다.

이 영화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틀에 박힌 경계를 벗어났다.

7개 대륙의 극한의 오지만 찾으며 사전 취재만 3000일 했을 만큼 치밀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 자칫 관객이 지루해 할 수 있는 점들을 캐치한 듯이 루즈하다 싶다가도 긴박한 장면이 나오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지구에서 이런 생명체도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할 만큼 ‘리얼’을 보여준다.

특히 코끼리 가족의 행진에서 아기 코끼리가 위험에 처하자 어른 코끼리 들이 울부짖으면서 구해주는 장면, 온천욕을 모든 원숭이 들이 즐긴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귀족계급만 쓸 수 있다는 계급제의 일본 원숭이도 놀라움 그 자체다.

어떤 특별한 것으로 감동을 선사하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 인간을 제외하고 어딘가에서 살아가기 위해 생존경쟁을 하는 동,식물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한 본능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어른이라면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아이들에겐 생명의 신비와 가족애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우리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알찬 방학 계획을 함께하고 싶다면 시원한 극장에서 ‘원라이프’를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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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4:19:49 수정 2011081014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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