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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 - ‘여름생색 展’

입력 2011-08-13 08:24:40 수정 201108130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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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회장 윤도준)의 후원으로 접는 부채(접선, 摺扇)의 예술적 가치를 선보이는 ‘여름생색 展’이 17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 전남 무형문화재 김동식, 김대석 장인 2인과 작품 영역의 구분 없이 현재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50인의 작가들이 공동 참여, ‘부채’라는 공통 소재를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형태로 선보인다.

한국화 양식의 작품과 함께 부채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시각 예술 작품, 선면 부채의 모빌 수묵 설치 작품, 옛 부채 그림을 경의의 표시로 모방한 서양화 작품과 색색의 테이프로 만든 부채의 모습 등 부채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단원 김홍도, 일호 남계우의 작품 등 고미술 특별전도 열릴 예정이다. 총 66점의 부채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최고 작가의 상상력과 뛰어난 조형적 아름다움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후원하는 부채표 가송재단의 윤도준 이사장은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인 접선(摺扇)은 우리나라에서 유래해 일본과 중국에 전해진 소중한 전통문화로 지속적으로 유지, 보존이 필요하다” 라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부채 전시뿐만 아니라 부채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형태의 모던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부채 예술의 진면목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에는 부채를 선물하고, 동지에는 다가오는 새해를 위해 달력을 선물했던 선조들의 풍속처럼 올 여름 예술적인 부채를 보며 무더위를 식히는 것은 어떨까. 02-730-1144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입력 2011-08-13 08:24:40 수정 201108130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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