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관리하고 계획하는 시(時)테크가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스피드 제품은 매우 유용하다.

이동성을 갖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는 IT기기들에 이어, 살림을 빠르게 도와주는 가전제품과 신속한 업무처리를 도와주는 사무용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가정에서도

피로에 지쳐 퇴근 후에는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쌓여있는 집안일을 모른 척 할 수는 없다. 집안일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하도록 돕는 ‘스피드 제품’들이 시간을 쪼개서 쓰는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세탁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세탁기는 종료시간을 기다리다가 잠들어버리는 일을 없애준다. 삼성전자의 ‘버블샷’ 드럼세탁기는 세탁부터 헹굼, 탈수까지 19분만에 끝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우일렉의 ‘드럽업II’과 LG전자의 ‘트롬 6모션 2.0’은 17분만에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밥 짓는 시간을 대폭 절감시킨 밥솥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직장인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만큼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쿠첸의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은 단 9분이면 따뜻하고 맛있는 밥이 지어져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근할 수 있게 한다.

15분 동안 걸어두기만 하면 바지의 구김과 주름을 펴주는 리빙엔의 바지전용 다리미(LAF-01)도 직장인들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아이템이다. 바지를 걸어 놓으면 주름을 잡아 다리고 누를 필요가 없어 출근 준비나 식사 등을 하다가도 새 것 같은 바지를 입을 수 있다.


▲ 직장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돕는 ‘사무실판 스피드 제품’들도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LG전자의 프린터 ‘마하젯’은1초에 1장씩 인쇄가 가능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한다. 컬러와 흑백에 관계없이, 사진, 이미지나 문서에 관계없이 모두 빠른 속도로 인쇄할 수 있어 많은 양의 자료를 인쇄하다가 미팅이나 회의 시간에 늦는 일을 없애준다.

많은 명함을 빠른 시간에 정리하고 필요한 것은 바로 찾아주는 명함인식기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한국인식기술의 ‘서프 C-5000A’는 수많은 명함을 일일이 뒤지는 수고를 덜어주고 시간도 절약해준다.

랜드스케이프의 ‘마스터피스’는 빠른 메모와 필기가 가능하도록 해 직장인뿐만 아니라 수험생과 고시생들로부터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 슈미트사의 ‘이지플로우9000’ 펜심을 적용해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고 빠르게 메모하는 것이 가능하다. 트위스트 방식이라 한 손으로도 필기가 가능하고 오래 써도 손이 아프지 않아 키보드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에게 쓰는 즐거움을 준다.

이 밖에도 연필을 쓰는 사람이라면 라미의 ‘ABC 스쿨펜슬’을 참고할 만하다. 주사위 모양의 꼭지를 돌리면 샤프처럼 심이 나오고, 심을 다 쓰면 리필심을 이용할 수 있어 연필 깎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필기 후 3초 안에 마르는 모나미의 ‘수퍼겔-큐’도 번짐 등이 적어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