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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틱 장애 스트레스’ 학교적응 막는다

입력 2011-09-01 13:06:12 수정 20110901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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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을 맡고 있는 한 담임선생은 최근 자기 반의 아이가 수업 중에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앞뒤로 끄떡이면서 ‘음~음’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 유심히 관찰한 결과 특히 수업 중 어려운 내용을 접하거나 선생님이 질문하면 이러한 행동이 더 심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새 학기가 시작되면 종종 한 반에서 두세명 정도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틱 장애가 최근 TV와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특히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경우에는 자기 반 아이들 중에서 이러한 행동들을 발견하여 부모님과 상담을 하고 치료를 권유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틱 장애’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 장애의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증상이 몸 아래쪽로 내려오게 되면 치료가 필요한 만성 틱 장애나 뚜렛 장애로 발전하게 된다. 주로 초등학교 1학년이나 5학년 무렵에 많이 나타나서 사춘기 초기에 심해졌다가 사춘기 후반에 점차 증상이 줄어들게 된다.

틱 장애를 앓는 아이들은 이상 행동으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기 쉽다. 시도때도 없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웅얼거리거나 이상한 몸짓을 하는 아이를 7~8세 또래 친구들이 받아들이기는 힘들기 때문에 교우 관계를 망칠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의 학교생활과 사회성 형성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강박장애, 기분장애, 우울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생님과 부모님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틱 장애/ADHD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휴한의원에 따르면 틱 장애가 발생하면 먼저 단순한 틱 장애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틱 장애인지 전문가에게 종합심리검사와 집중력검사, 학습능력검사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단순한 틱 장애로 끝나지만 ADHD, 강박증, 우울증, 불안증, 정서불안 등을 동반한 틱 장애일 경우에는 다른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학기가 시작되었거나 또래와 갈등을 빚는 경우, 공부가 어렵거나 피로한 경우, 지나친 흥분, 다른 질병, 부모의 이혼 같은 가정불화 등은 틱 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컴퓨터 게임과 TV시청은 아이를 흥분시키고 자극하여 틱 장애를 심하게 하므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가족이나 일반인들은 틱 증상을 일부러 혹은 고의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본인의 노력으로 일시적인 억제는 가능하지만 다시 발생하게 되어 있다. 또한 틱 장애를 지적하면 증상이 감소할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처음 틱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틱 증상을 무시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심리상태가 불안하고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틱을 지적하기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틱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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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13:06:12 수정 20110901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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