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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우유, 값만 비쌀 뿐 품질 차이 없다

입력 2011-09-07 15:38:59 수정 2011-09-07 15: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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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더라도 아이들에 좀 더 좋은 우유를 먹이고자 했던 엄마들의 마음이 무너졌다.

시중의 유기농 우유 제품들이 일반 우유에 비해 품질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 최대 2.7배까지 비싼 값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우유, 칼슘 함유 등을 강조한 강화우유, PB제품 우유를 대상으로 일반우유와 가격·품질을 비교·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소시모는 “최근 우유 제조업체들이 ‘웰빙 식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해 일명 프리미엄 우유를 생산·공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위해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품질 비교 정보 생산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에 소시모는 유기농 우유, 강화 우유, PB제품 우유와 일반우유간의 품질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축산물 가공기준 및 성분 규격’에 따른 검사, 항생제와 농약의 잔류량 검사, 강화성분 함유량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비교 검사 대상은 남양유업의 ‘남양 맛있는 우유GT 유기농’(900ml)와 ‘남양 맛있는 우유GT’(1,000ml), 매일유업의 ‘매일상하목장유기농우유’(750ml)와 ‘매일우유 오리지널’(1,000ml), 파스퇴르유업의 ‘내곁에 목장 유기농우유’(900ml)와 ‘파스퇴르후레쉬우유’(930ml) 등이다.

소시모는 “검사 결과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이 공급하고 있는 3개 유기농 우유는 일반우유에 비해 항생제와 농약의 잔류량, 칼슘과 유지방 함유량 등 품질 측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렇듯 기능과 품질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우유는 일반우유에 비해 가격이 2배~2.7배까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경우, 유기농 우유가 일반우유보다 1.8배(3,900원 : 2,14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의 차이를 감안해 비교해보면, 그 격차는 2배 이상(4,330원 : 2,140원)으로 확대된다.
매일유업의 경우도 시중 가격은 1.8배(3,900원 : 2,180원), 용량 환산 비교 시 2.4배(5,200원 : 2,180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퇴르유업은 시중가 2.6배(7,400원 : 2,800원), 용량 환산 비교 시 2.7배(7,650원 : 2,800원) 정도 값이 비쌌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부 우유 업체는 “유기농 사료의 가격이 일반사료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유기농 우유의 원유 가격이 일반우유의 원유에 비해 비싸다. 고로 유기농 우유와 일반우유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소시모는 “유기농 사료의 가격이 일반사료에 비해 비싼 정도가 50∼60%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 우유업체가 책정한 유기농 우유의 소비자가격은 과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소시모는 서울우유의 비타민 강화우유 ‘뼈를 생각한 우유 엠비피’가 일반우유에 비해 가격은 1.2배(1,000ml 가격 2,670원 : 2,150원) 비싸면서, 표시 내용과 달리 일반 우유인 ‘서울우유’보다 비타민A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우유, 파스퇴르유업, 푸르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5개사가 공급하고 있는 칼슘 강화우유를 대상으로 일반 우유와 비교·분석해 본 결과, 강화우유의 칼슘 함유량은 일반우유에 비해 1.5배에서 3.2배이면서 가격은 20% 정도 비쌌다고 밝혔다.

반면, PB 우유 제품의 경우 품질에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었다.

매일유업이 제조한 이마트 PB제품인 ‘이마트우유’는 동일 제조사의 일반우유인 ‘매일 오리지널’과 비교 시 칼슘, 비타민 함유량 등의 품질 측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이마트우유’가 22% 정도 저렴(우유 1,000ml 가격 1,690원 : 2,180원)했다.

푸르밀이 제조한 롯데마트 PB제품인 ‘초이스엘 신선함이 가득한 우유’는 동일 제조사의 일반우유인 ‘푸르밀 우유애’에 비해 품질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11% 정도 낮게(우유 1,000ml 가격 1,690원 : 1,890원) 공급되고 있었다.

소시모는 “앞으로 우유업체들은 원유가 상승을 구실로 우유 소비자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각 유통매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각 제품의 용량이나 용량단위당 가격에 관한 정보를 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이번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토대로 우유제품 구매 시, 보다 합리적 선택하길 바란다”며, “소시모를 비롯한 소비자단체는 앞으로 우유업체들이 우유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소비자시민모임]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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