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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추석음식’ 조심하세요

입력 2011-09-09 09:49:22 수정 2011-09-09 1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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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석 명절이 모두 행복하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김형욱(17, 가명)군은 작년 추석 음식을 잘못 먹어 두 달이나 아토피와 끔찍한 전쟁을 치뤘다.

할머니가 정성껏 마련해 주신 고기산적이 치료중인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킨 것.

즐거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토피 환자와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모처럼 가족들이 모두 모이다 보니 평소처럼 음식을 가려서 먹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집안 어르신들이 막무가내로 권하는 음식을 한사코 거절하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다년간 아토피를 치료해 온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는 아토피의 주원인은 '열독'이라고 말한다.

몸 안의 열이 쌓이게 되면 각종 노폐물과 독성이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진 고기와 부침개로 구성된데다, 기름에 볶는 음식이 많아 명절기간 내내 엄청난 열 덩어리를 몸 안에 들이붓는 것과 마찬가지다.

열독을 빼내지 못하는 아토피 환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 권장 음식

그렇다고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 내내 채소와 과일만 먹을 수는 없는 일.

물론 가정에서 흔히 먹는 김치나 된장찌개 등 발효식품과, 두부, 콩자반, 김, 다시마 등은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면 아토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명절 음식 중 육류는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 부분만을 섭취하며, 어류는 명태, 조기, 광어, 우럭, 가자미, 병어, 민어, 갈치 등 소금절임하지 않은 흰살생선 생물을 간장 조림으로 요리한 것이 좋다.

그러나 지방이 많은 등푸른 생선은 조심한다. 멸치, 뱅어포 등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은 모두 좋다.

보리, 콩 등을 넣은 잡곡밥에 버섯, 된장국, 호박, 두부, 시금치, 콩나물, 쑥갓, 양배추, 케일, 신선초, 샐러리, 파슬리, 머위, 우엉, 브로컬리, 무, 당근, 감자, 고구마 등을 재료로 만든 반찬이면 무난하다.

디저트로는 배 사과 등 항산화작용이 강한 제철 과일을 생과일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 피해야 할 음식

아토피 환자는 전이나 부침개, 산적, 기름에 튀긴 음식,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와 육류를 볶거나 구운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담배와 술, 탄산음료, 방부제나 화학조미료가 포함된 햄, 소시지 등과 오징어, 굴, 조개류, 낚지, 새우, 게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해산물은 삼간다.

지방이 많은 장어와 등푸른 생선과 고춧가루가 많이 함유된 김치나 무침, 자극적인 음식, 달걀노른자, 죽순, 고사리, 통조림 음식도 좋지 않다.

과자, 쿠키, 케익, 빵, 아이스크림 등 버터나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음식, 치킨, 돈까스, 라면, 분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탕국이라 불리는 고깃국도 피해야 한다.

탕국은 고기의 지방질이 다량 녹아있어 기름기가 매우 많은 음식이다.

피부에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기름기를 만나면 더욱 강력한 피부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대체 가능한 음식

추석 명절은 모처럼 여러 친족이 만나는 행사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만을 배려해 음식을 장만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에는 환자가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음식을 다른 식자재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쇠고기에 민감한 환자를 위해선 흰살생선이나 닭고기로 음식을 준비하고, 닭고기 알레르기 환자는 쇠고기나 흰살생선, 돼지고기는 쇠고기, 흰살생선 등으로 대체해 요리하는 것.

생선은 두부, 콩제품, 달걀, 쇠고기, 닭고기로 바꾸고, 콩에 민감한 사람은 달걀, 닭고기, 우유,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해조류 등으로 대체하면 무리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 모두 행복한 추석을 보내려면 아이가 아토피를 치료중이며 이러저러한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친지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억지로 음식을 먹이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또 평소 집에서 먹이던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따로 만들어 준비해 가는 것도 걱정을 줄이는 방법이다.

대한아토피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는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는 "명절 음식 때문에 아토피 증상이 심하게 악화됐다면 응급조치로 해독작용을 하는 녹두죽이나 감초와 약콩(동량)을 달인 물을 미지근하게 식혀 마시면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응급처치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안심하지 말고 추석 명절이 끝나는대로 친환경 아토피전문 한의원을 찾아 한의사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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