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퍼포먼스 ‘독’은 오는 9월 23일부터 9월 25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독특한 장르인 이 공연은 ‘독’이라는 오브제를 가지고 ‘소리’를 통해 이미지를 이어나가 작품을 완성하는 공연이며 또한 관객이 함께 참여하여 완성하는 형태의 공연이다.

물, 불, 흙의 물질적인 감각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소리’와 4가지 원초적인 물질들이 만들어내는 ‘독’이라는 오브제의 소리, 우리몸의 ‘공명’을 통해 부르는 노래들로 구성됐다.

관객은 수동적으로 공연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직접 소리를 내보고 듣고 무대에서의 소리와 공명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직접 무대 위의 오브제를 만지고 느끼면서 내는 관객의 소리가 함께 하나가 되어, ‘공연장’이라는 거대한 공간, 큰 독을 울리면서 하나의 소리를 완성해 나간다.

이러한 특징은 일반적인 퍼포먼스와 달리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

극과 콘서트를 넘나드는 형식의 이 공연은 주소재인 ‘소리’를 가지고, 매 공연마다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몸소리가 이번에도 새로운 악사와 함께 신악기 행을 선보이며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머 김진영의 보이스와 독특한 소리질감을 지닌 악기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소리로 비밀스러운 물질의 세상을 새롭게 열어가는 것과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들게 한다.

우리에게 낯선 제3세계 악기들이 ‘독’을 구성하는 원초적인 물질의 이미지와 만나며 펼쳐지는 즉흥 콘서트다.

보이스퍼포먼스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세상으로 떠나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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