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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그린 물아일체의 순간 - 이진희 초대展

입력 2011-09-16 17:55:46 수정 2011-09-16 1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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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작가의 개인전 Momentary가 21일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총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작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전작에서는 ‘꽃’을 소재로 부유하듯 꿈꾸는 자연을 바라보는 심상을 평면회화를 통해 보여줬다. 반면 작품세계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그로 인하여 새로운 피사체의 등장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표현했다.

관점의 변화는 자연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변화로 읽을 수 있는데 이진희 작가는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순간을 화면에 표현하고 있다.


관점의 변화는 작품을 표현하는 방법론의 변화도 가지고 왔다. 기존에 작가가 화법으로 채택했던 지두화(붓이나 다른 도구가 아닌 손가락이나 손톱을 이용하여 그리는 그림)의 화법을 그대로 차용하되, 손가락의 모양이 그대로 들어 났던 전작의 그림들과 달리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손을 사용해서 그렸을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을 정도로 뭉근하게 이미지들이 퍼져 있다.

또한 얇게 쌓아 올린 이미지들은 서로 겹쳐져 캔버스에 오일스틱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기보다 마치 얇은 한지 위에 색들이 퍼지고 겹쳐진 것과 같은 효과를 선사하고 있다.

생명이 무르익어가고 풍요로움이 더해지는 가을. 이진희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자연과 내가 일치되는 순간, 물화의 순간을 느껴 보기 바란다.

장자의 호접지몽처럼 ‘내가 꾸는 나비의 꿈인지, 나비가 꾸는 나의 꿈인지’ 모를 경계에서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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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7:55:46 수정 2011-09-16 1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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