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소는 새하얀 치아, 건강한 잇몸, 그리고 붉고 탐스러운 입술이다.

이제 치과는 치아만 관리하는 개념이 아니라, 구강악안면 즉, 구강과 얼굴, 목까지 모두 관장하는 분야가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치과를 방문한 경우, 단순히 충치나 치아발거에 해당하는 치료가 아닌 심미적인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입술을 다물고 있을 때와 달리, 웃기만 하면 입술이 사라진다면?

모나리자의 미소가 아름다운 시대는 끝났다. 보다 크고 환한 헐리웃배우 줄리아로버츠나 도톰한 입술의 상징인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흠모해왔다면, 간단한 시술만으로 예뻐지는 미소를 확인해보자.

▲ 치과에서 하는 입술필러시술의 단계

1단계, 입술에 연고마취(도포마취)제를 바르자- 이 방법으로 표면마취가 이루어진다. 일반 피부과용 연고마취제는 30분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치과용 표면마취제는 바르고 5초면 효과가 나타난다.

2단계, 입술과 관련된 부위에 주사마취를 하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와 달리, 치과에서 하는 입술필러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입술에 마취를 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연고마취를 발라도 필러 시술 내내 아픈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치과마취를 실시해 여러 번의 필러 시술에도 아프지 않게 시술이 가능하다. 필러는 여러군데에 꼼꼼히 주입되어야 자연스럽고 보다 아름다운 입술 시술이 완성된다.

3단계, 5분 정도 기다린후, 소독을 한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입술전용 소독제를 이용해, 시술부위를 소독한다. 다른 알코올 소독제는 입술이나 호흡시 자극을 준다.

4단계, 필러를 단계별로 시술한다- 자입부위에 따른 깊이가 중요하다. 입술 경계선 부위는 얇고 얕게 해야 입술산이 또렷해보이고, 입술 내부는 너무 얕게 주입하면, 필러가 눈에 띈다.

5단계, 자입된 필러를 원하는 모양으로 형성해준다- 치과에서 하는 필러 시술후, 가장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는 단계. 필러는 주입한다고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필러를 주입 조직에 고르게 펼쳐주어 캡슐이 형성되지 않도록 맛사지하고 모양을 만들어 주는 이 단계가 매우 중요한데, 주입 때만큼, 맛사지할 때 통증이 따른다. 치과에서 마취를 하고 했다면, 이런 걱정은 없다.

6단계, 진통, 항생제를 처방 및 복용한다- 필러는 피부의 진피를 구성하는 하일루론산 제재로 구성되어 있어, 인체에 무해한 제재이다.

다만, 어쨌든 몸에 주입하는 것이라 예방적 차원에서 소염제나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도 함께 복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치과의사인 정유미 원장(TMK압구정치과)의 말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구강과 미소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해, 치과에서 아름다운 미소에 대해서도 상담하고 구강검진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한다

임플란트나 충치 치료를 위해 내원한 경우는 구강 주위에 마취를 별도로 할 필요 없이 당일에 간단한 필러시술이 가능하다고 하니, 1석 2조인 셈이다. 이젠 치과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해보자.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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