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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귀로 듣는다고? 여기 특별한 콘서트가 있다!

입력 2011-09-20 14:28:12 수정 20110920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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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영화감독과 세 명의 음악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낸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영화음악∞음악영화’가 오는 10월 27일부터 10월 29일 까지 cgd 3일간 LIG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영화’와 ‘음악’이라는 장르의 특별한 조우로 빚어낸 3편의 단편영화와 음악공연이 스크린과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감독과 음악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낸 영상과 음악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콘서트다.

각 장르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감독 3인 홍상수, 이송희일, 박찬경 그리고 음악감독 3인 정용진, 조브라웅, 이태원이 참여했다.

LIG 아트홀(서울,부산) 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세 영화감독 홍상수, 이송희일, 박찬경의 단편영화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각기 특유의 농축된 에너지와 메세지를 전달함으로써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시에 적지 않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먼저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유미, 유준상,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리스트’는 여주인공이 세워놓은 ‘내일 할 일’ 즉 ‘계획’의 구절들을 징검다리 밟듯 따라간다. 과연 그 계획이라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하거나 필요한 구상인가를 슬그머니 자문해 보는 영화이다.

또한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시작해 홍상수 영화에 산들바람을 불어놓는다 평가를 받으며 음악감독으로서의 행보를 걸어온 작곡가 정용진이 이번 영화에도 함께했다.

두 번째 영화 ‘지난 여름, 갑자기’는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 온 이송희일 감독의 작품이다.

국어교사 경훈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제자 상우는 막무가내로 우겨가며 경훈의 가정방문 길에 동행한다. 서로 거부할 수 없는 이 둘의 여름날 로드무비는 그렇게 시작된다. 경훈의 숨겨진 욕망을 서서히 자극하는 제자 상우의 유혹을 경훈은 끝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에 대해 보여준다. 영화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그들의 관계를 엿본다.

매력적이면서 끈적한 복고사운드를 들려주는 듀오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멤버 조브라웅의 음악은, 영화 속 짧은 멜로의 순간에 더 깊숙이 젖어들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영화 ‘그날’은 중요 무형문화재이자 ‘나라 만신’으로 불리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금화 만신의 1948년 여름을 담아낸다.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절차로 이루어지는 황해도 내림굿을 받는 ‘시골 소녀 김금화’, 그녀가 만신으로 탄생하는 그 순간을 감독 박찬경은 순수한 재연이 아닌, 철저히 굿의 성격에 중점을 두고 재연해 내고자 했다.

음악은 국악의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찾아내 전통음악 다큐멘터리를 무대에 올려온 음악감독 이태원이 맡아 영화 ‘그날’에 진지함과 극적임을 더해준다.

이 공연은 형식적인 측면에서 영화의 세 분야(상업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에서 한 명씩 총 세 명의 영화감독과, 역시 음악 안에서 세대와 장르가 각기 다른 음악감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 후, 각 작품에 참여한 음악감독들이 영화에 주재료로 썼던 음악 소스들을 기본으로 한 음악공연이 이어 무대를 채운다.

각기 다른 세 편의 영화를 만남과 동시에, 영화의 잔상이 남아 있는 공간에서 연이어 듣게 되는 음악공연은 ‘귀로 듣는 영화’를 소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LIG 아트홀 프로듀서는 “영상 속에서 발현되는 음악과 무대 위에서 실연되는 음악을 교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시간의 속성과 맞물리는 음악이라는 장르가 영상 속 공간과 무대 위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변화해 가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본 프로젝트에는 영화음악 감독 및 작곡가 장영규와 영화 평론가 남다은이 협력 프로듀서로서 참여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LIG 아트홀이 예술 장르간 혹은 형식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공연예술을 만들어내고자 기획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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