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밀라노 산 바빌라 광장의 시슬리 매장에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새로운 시슬리 컨셉 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의 리노베이션을 넘어 시슬리의 이미지 변화를 의미하고 있다.

시슬리는 그 동안 ‘섹시’라는 브랜드 컨셉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독립’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컨셉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컬렉션뿐만 아니라 매장, 웹 사이트 등이 모두 대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베네통 그룹의 부회장 알레산드로 베네통은 이벤트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브랜드의 새로운 전략과 발전을 위해 시슬리의 구조 전반에 대한 폭넓은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베네통 그룹의 성장과 다각화에 있어 그 중심에 시슬리가 있음을 의미하며, 시슬리의 진화를 보고 싶은 우리 열망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 새로운 컨셉 스토어는 시슬리의 변화 속 첫 번째 단계이며 이러한 매장 리노베이션은 이태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슬리 사업부 이사 루카 고리는 “시슬리의 제품은 ‘모두를 위해 재해석된 패션’ 입니다. 시슬리는 이러한 컨셉을 통해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으며, 동시에 고객들이 그 어떤 외적 제한 없이 그들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높고, 인생을 즐기며, 도시적이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통해 시슬리의 새로운 브랜드 컨셉인 ‘독립적인 사람’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변화는 새롭게 재탄생한 시슬리의 웹 사이트와 블로그, 그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컨셉 스토어의 공식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2012 SS 시즌 컬렉션 패션쇼가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패션 커뮤니티, 미디어, 대중 등 많은 이들이 참석했으며 이벤트 도중 알레산드로 베네통 부회장이 산 바빌라 광장에 설치된 특별한 인디펜던트 워에 ‘독립’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적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어 많은 게스트들이 ‘독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었으며 이 문구들은 시슬리의 새로운 티셔츠 시리즈에 프린트 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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