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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우끼는 짬뽕어 달인

입력 2011-10-06 16:06:18 수정 20111006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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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 시켜 먹는 짬뽕, 그 말이 아침인사 '아침 드셨어요?'에서 100여 년 전에 처음 생겨났다?

『우끼는 짬뽕어 달인』(정보공학연구소 펴냄)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짬뽕된' 여러 가지 말들, 즉 몸뻬바지, 깡패, 짝퉁 등 많은 '짬뽕어'에 얼기설기 얽힌 99가지 이야기가 카툰과 함께 실려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을 여러 차례 받아오면서 침략의 역사 흔적은 우리말에도 고스란히 남아 국적 없는 말로 여전히 쓰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짬뽕된 한글을 순수 우리말로 바꿔 지키려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러한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한글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글이 외래어화 되는 것을 막아야할 절대 표준어는 있지만 (한글의 70%가 한자어인 것을 감안하면) 독창적인 한글 체계에 외래어를 적절히 접목시켜 한글이 지금보다 더 많은 어휘와 표현이 가능하도록 표준어로 만드는 것도 한글의 진화 과정일 것이다.

최근 국립국어원에서 새로운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발표하면서 짜장면, 개발새발, 먹거리, 허접쓰레기 등 그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말들이 표준어로 쓰일수 있게 됐다.

이처럼 나랏말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쓰고 말하는 말이 표준어로 인정돼야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무국적어도 마찬가지다. 비록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말이지만 그 말이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다면 표준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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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6 16:06:18 수정 20111006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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