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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그린 아이들의 꿈, ‘마음으로 보세요’展

입력 2011-10-09 10:38:25 수정 2011-10-09 1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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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시각장애학생 미술전시회 ‘마음으로 보세요’를 개최한다.

MBC 시각장애학생 미술전시회 ‘마음으로 보세요’는 인천혜광학교, 청주맹학교, 충주성모학교의 학생들이 마음의 눈으로 그린 회화와 조형물을 선보인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그간 시각 예술 중심의 미술 전시회에서 소외되었던 시각장애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수익을 각 학교에 기부한다.

알록달록 꽃향기를 좋아해서 ‘강아지코’라는 별명을 가진 승리가 그린 ‘꽃의 향기’. 가족들의 웃음꽃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하종이가 만든 ‘사랑이 꽃피는 항아리’. 형형색색 꽃들이 예쁘게 수놓아진 선생님과 아이들의 공동작품 ‘꽃들이 모여 희망을 이야기하다’. 여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마음으로 그리는 아이들이 있다.

하고 싶은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이 펼치는 꿈에 대한 이야기. 시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꿈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하얀 도화지 위에 펼쳐진다.

좋아하는 음악이 들리는 길을 걸을 땐, 피아노 건반 위를 달리는 것 같다는 말괄량이 희림이. 뽀로로가 너무 좋아서 예쁘게 그려주고 싶었다는 욕심쟁이 유리. 평소에 못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해줄 큰 나팔을 만든 부끄럼쟁이 준희.

시각장애를 지닌 학생들의 미술적 재능을 일깨우고, 눈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줄 이번 전시회는 사회적인 관심을 통해 장애학생들에 대한 미술교육 열의를 높이고 다양한 계층이 소통하는 전시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마음으로 보세요’를 통해 시각에 의존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시각을 제외한 감각으로 만들어진 미술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장애인과 비(非)장애인이 마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 이 가을에 잠시나마 눈이 아닌 마음으로 그린 아이들의 꿈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입력 2011-10-09 10:38:25 수정 2011-10-09 1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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