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0주년을 맞이해 마운드를 뜨겁게 달군 야구열풍이 극장가까지 강타했다.

휴먼코미디 ‘투혼’을 시작으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감동 실화 ‘머니볼’, 故 최동원과 선동열의 명승부를 그린 ‘퍼펙트 게임’까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매 달 개봉을 앞두고 있어 천만 야구팬들을 극장으로 불로 모을 예정이다.


▲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 ‘빌리 빈’ 단장의 기적 같은 감동 실화, ‘머니볼’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에 최대 이변과 혁신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떠오른 ‘빌리 빈’ 단장의 성공 신화가 영화 ‘머니볼’로 탄생돼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화는 수년간 전 세계적인 필독서로 사랑 받아 온 ‘마이클 루이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혁신적인 전략으로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로 떠오른 ‘빌리 빈’ 단장의 성공 신화와 메이저리그 최하위팀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며 기적을 만들어 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감동 스토리는 야구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실제 야구 선수 경험이 있는 배우들을 발탁해 당시 경기장의 풍경과 리얼한 야구 경기 모습을 재현해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노련한 연기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빌리 빈’ 단장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탄하고 재치 있는 스토리와 기적 같은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머니볼’은 11월 17일 만나볼 수 있다.


▲ 왕년 슈퍼스타 철부지 고물투수 ‘윤도훈’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투혼’

코미디의 달인 김상진 감독과 배우 김주혁, 김선아가 야구 영화 ‘투혼’으로 뭉쳤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1년 365일 사고만 치고 다니며, 왕년에는 전국을 휘어잡던 슈퍼스타였지만 지금은 고물투수가 돼버린 철부지 ‘윤도훈(김주혁)’과 인내심으로 곁을 지키며 그가 일으킨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뒷수습의 달인 ‘오유란(김선아)’의 한판 승부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광복절 특사’, ‘신라의 달밤’ 등 한국 대표 코미디 감독으로 인정받은 김상진 감독이 야구를 소재로 한 이번 영화를 통해 웃음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특히 왕년의 간판 투수 역을 맡은 김주혁은 완벽한 투구 폼을 위해 촬영 전부터 영화의 배경이 된 롯데 자이언츠 팀의 코치진으로부터 철저한 지도를 받는 것은 물론, 매 촬영마다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는 등 프로 선수 못지않은 ‘투혼’을 보였다는 후문.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과 따뜻한 유머와 감동이 어우러진 ‘투혼’은 지난 주 개봉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프로야구 전설 故 최동원과 선동열의 명승부 영화화, ‘퍼펙트 게임’

영화 '퍼펙트 게임'은 1987년 5월 16일 故 최동원과 선동열의 세기의 명승부를 영화화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1980년대 전설로 불린 두 선수의 팽팽한 라이벌 신경전과 한국 프로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기록된 3차례의 맞대결 장면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故 최동원 역에 조승우, 선동열 역에 양동근, 여주인공으로 최정원이 캐스팅 됐다.

마동석, 조진웅, 손병호 등 화려한 명품 조연들이 가세해 실화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하며, 2011년 12월 개봉 예정이다.

이처럼 야구 경기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야구 소재 영화들은 점점 더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야구 열풍에 힘입어 올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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