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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 김홍도‘, 2011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폐막작

입력 2011-10-13 17:33:11 수정 201110131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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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 김홍도’가 오는 25일부터 29,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폐막작으로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8세기 화가 김홍도의 대표작들을 한국적 춤, 음악,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가무악극 형식과 담백한 영상기법이 결합된 무대언어로 새롭게 그려냈다.

통상적일 수 있는 예술가와 그의 예술관을 표현한 전기적 내용을 피하고, 오로지 김홍도의 그림세상만을 통해 김홍도를 만나게 하였다.

극 중 김홍도의 내면적 세계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잠깐 등장할 뿐 공연이 끝날 때까지 크게 드러나지 않고, 김홍도가 화폭에 담은 그림과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을 통해 그림 속 메시지를 풀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 공연은 김홍도의 그림 안과 밖,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고, 공연 구성과 장르도 구분이 없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도 없다. 극은 한국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표현방법에서는 전통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양식을 적절히 배합하여 표현하였다.

국립창극단은 판소리의 소리와 시김새는 살리되 화음을 넣어 편곡되었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기존 국악기에 현악(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 관악(호른, 클라리넷, 오보에)등 서양악기를 편성하여 음악적 표현력을 높였다. 국립무용단 또한 전통적인 군무가 아닌 극 중 배우들과 함께 김홍도의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주인공들이 된다.

전체적인 안무는 김홍도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받은 춤사위로 극과 함께 어우러진다.

극은 두 주인공 (김동지와 손수재)이 김홍도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되고 관객은 어느새 김홍도의 풍속화첩 ‘무동’, ‘씨름’, ‘나룻배’, ‘장터 가는 길’ 등 그림 속을 여행하게 된다.

특히 김홍도의 절필작으로 추정되는 ‘추성부도’를 극의 처음과 끝에 배치하여 김홍도가 말년에 느꼈던 ‘삶의 덧없음(제행무상)’과 ‘삶도 결국은 한 폭의 그림’ 이라는 깨달음을 이미지화 시키고 있다.

이렇듯 화선 김홍도는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이다. 무대라는 화폭을 통해 다양한 관객의 주관적 해석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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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3 17:33:11 수정 201110131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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