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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추위에 대처하는 골퍼들의 노하우는 스트레칭!

입력 2011-10-20 10:58:23 수정 201110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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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동료들과 골프장을 찾은 박 과장(42).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 정도였다. 옆 동료는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스트레칭을 해 줘야 한다며 연신 이리 저리 몸을 풀어줬지만, 박과장은 “지난주에도 골프 쳤는데, 뭐”라며 대충 허리 휙휙 돌리고 필드로 나갔다.

온 몸을 집중하여 스윙을 한 박 과장, 순간 ‘악!’ 소리와 함께 허리를 부여잡고 주저앉고 말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하지만 급 추워진 날씨도 열혈 골퍼들을 막을 수 없다.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꾸준히 운동을 해 주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지만, 대책 없이 의욕만 가지고 필드에 나간다면 결국 병이 나고 만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매우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요즘, 골퍼들은 새벽부터 필드에 나가기 때문에 일교차에도 유의해야 한다.

현명한 골퍼라면 챙겨야 할 스트레칭과 옷 입는 방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 추운 날씨엔 땀 살짝 날 정도로 스트레칭 해줘야 부상 막을 수 있어

‘몸을 충분히 푸는 데는 항상 17홀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골프에서 스트레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역설한 말이다.

기온이 낮은 가을, 겨울철에는 관절, 근육, 인대 등이 모두 수축되고 말초혈관도 체온손실을 막기 위해 수축된다.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이 수축되면 관절의 가동범위가 좁아져 스윙궤도가 평상시보다 작아지게 되고 볼도 평소보다 잘 맞지 않는다.

또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추울수록 스트레칭의 강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가급적 실내에서 하는 게 좋고 체온을 상승시키고 가볍게 땀이 날 정도면 OK!

이에 서울 척병원 홍준기 원장은 “날이 급격히 추워진 요즘 같은 때에 골퍼들에게 필수적인 것이 바로 충분한 스트레칭”이라며, “평소 본인의 운동량과 실력을 믿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면 수축된 근육과 굳은 관절에 무리가 가 결국 부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골프 부상 1순위 허리! 스윙 폭 줄여 나가야 안전

날이 추워지면 무엇보다 골프 스윙에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 평소처럼 스윙을 하면 허리와 팔, 목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스윙 폭을 줄여나가야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허리는 스윙시 척추를 휘었다가 풀어주면서 힘을 주게 되는데, 평소보다 8배 정도 허리에 큰 하중에 가하게 된다. 더욱이 골프의 스윙자세는 한쪽으로만 회전운동을 하면서 무게 중심을 이동하므로 한쪽 허리와 골반에 무리를 주기 쉽다.

충분한 스트레칭이 없이, 근육이 채 풀리기도 전에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면 척추주변 인대와 근육 등에 파열을 일으킨다. 단순한 염좌인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고 찜질을 해 주는 것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척추후관절 통증이나 심한 상태인 디스크 파열이 발생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홍준기 원장은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며 “최근에는 간단한 주사 치료로도 호전 및 완치가 가능하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한편, 허리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운동 전후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필수다.

▲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아

날이 추워지면 필드에 나갈 때 옷을 입는 법도 바뀌어야 한다. 춥다고 무조건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스윙에도 도움이 되고,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 효과적이다.

옷을 겹쳐 입는 데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땀을 빨리 흡수해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속건성 의류 위에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보온성 소재 제품을 입는다. 마지막으로 방풍과 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점퍼류를 입는 게 가을, 겨울철 골프 패션의 정석이다.

날이 더 추워졌다면,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터틀넥 의류나 스윙의 감각을 잃지 않도록 장갑을 껴 손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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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0 10:58:23 수정 201110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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