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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프다고 무조건 원 돌리기 운동하면 안돼요

입력 2011-10-26 14:33:09 수정 201110271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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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아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주부 백 아무개씨(48). 어깨 전체가 아픈 것도 아니고 유독 바깥쪽 뼈 부분만 아프다. 손으로 주물러도 보고 움직여도 보고 해도 여간 풀리지 않는다.

기구를 사용해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 운동시설이 비치되어 있는 집 앞 공원을 찾았다. 어깨 운동에 좋을 것 같은 원 돌리기를 여러 차례 하니 하루 이틀 어깨가 풀린 것 같다.

하지만 이후 이상하게도 어깨는 더욱 아파졌고, 심지어 잠을 자기조차 힘들 정도로 아파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어깨충돌증후군이었고, 무리하게 원 돌리기 운동을 해서 오히려 충돌 증상이 더 심해졌다는 의사의 설명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한 어깨 근력이 약한 사람도 어깨충돌증후군에 노출되기 쉽다.

하지만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통증으로 생각하지 어떤 질환이 발생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흔히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간단한 어깨 운동 등으로 충분히 통증이 완화될 것이라 믿고 원 돌리기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한다. 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오히려 이러한 운동이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직접적인 원 돌리기 운동보다 수건 등 이용한 간접 운동이 도움 돼

어깨충돌증후군은 통증이 어깨 전체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견봉(어깨 외측의 봉우리) 주변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통증 외에도 관절이 굳기가 쉽기 때문에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직접적인 운동은 오히려 충돌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동네 공원 등에 비치되어 있는 원 돌리기 기구를 통해 운동을 많이 하는데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는 물론 도움이 되지만 충돌증후군의 중상은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만약 직접적으로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계속한다면 심한 경우 충돌증후군이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져 견봉 성형술이나 회전근개봉합술의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서울척병원 관절센터 강진석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도드레, 밴드, 수건 등 기구를 이용한 수동적인 운동,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직접적으로 원 돌리기 운동을 한다면 속도를 아주 천천히 한다거나 역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 자가판단 어려운 어깨 통증, 정확한 진단 하에 알맞은 운동해야 효과적

어깨가 아플 때 원 돌리기 운동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통증이 견봉 주변에 국한되지 않고 견봉 주변을 포함해 겨드랑이, 날개뼈 주위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 오십견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돌리기 운동을 해도 문제가 없다.

또한 목과 어깨를 이어주는 익상근 및 견갑골 주변인 어깨 후방 근육의 통증에도 원 돌리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이에 강진석 원장은 “어깨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넘기는 것은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것이 된다”며 “어깨충돌증후군은 자가 판단이 쉽지 않으므로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맞는 유형의 운동으로 회복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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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4:33:09 수정 201110271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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