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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마에스트로

입력 2011-10-26 17:47:14 수정 2011-10-26 17: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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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잠자리와 영양가 있는 음식, 애정 어린 관심과 공부할 수 있는 기회 등은 모든 아이들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할 필수 요소들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이상적으로 굴러가는 곳이 아니라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마에스트로』(바람의아이들 펴냄)는 군부독재정권 하에서 고통 받는 남미의 작은 나라 볼리비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구두닦이 소년 사투르니노는 엄마와 아빠를 잃고 여동생 루시아, 친구 절뚝이와 함께 공항 활주로 옆 버려진 경비 초소에서 살고 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던 어느 날 사투르니노는 부랑아들의 오케스트라를 만들려고 하는 지휘자 로메로 비얀데스를 만난다.

내일보다 당장 오늘을 어떻게 견뎌내는가가 중요한 부랑아들에게 음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지만 이들에게 음악은 휴식과도 같은 존재다.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참한 현실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 한편, 예술이 가진 놀라운 힘에 대한 이야기다.

부랑아들 사이에서조차 멸시를 받던 말더듬이 타르타무도가 나중에 세계적인 성악가로 거듭나게 된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지만, ‘부랑아들의 오케스트라’에 함께했던 기억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고향에 돌아가 광산노동자가 된 사투르니노는 물론, 결국 어른이 되지 못하고 죽었지만 자신이 요한 슈트라우스라고 믿었던 절뚝이도 음악에서 말할 수 없는 고양감을 느꼈을 테니 말이다.

아이들은 자라서 어른이 됐다. 삶은 이렇게 지속된다.

누구는 유명한 성악가가 됐고, 누구는 한낱 이름 없는 노동자가 됐지만 어쨌든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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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6 17:47:14 수정 2011-10-26 17: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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