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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 큰 차 중고차값 오히려 싸네?

입력 2011-10-31 09:41:17 수정 20111031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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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배기량은 엔진의 토크와 출력 등 성능향상에 밀접한 영향을 주며, 중형 대형 등 차종구분의 기준이 된다. 또 같은 모델이지만 ‘2.7’ ‘3.3’ 등 모델명 뒤에 붙는 숫자 역시 배기량을 뜻하며, 이 숫자가 커질수록 차 가격도 높아진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 배기량에 따른 가격책정이 180도 달라지기도 한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3년차 그랜저TG ‘Q270’ 중고차의 가격은 2,050만원으로 신차가격 3,127만원 대비 66%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배기량이 500cc 더 큰 ‘L330 Top’의 경우 같은 조건임에도 중고차 가격이 1,600만원 대까지 떨어져 신차가격 대비 잔존가치 약 47%를 나타내고 있다. 신차일 때는 3,300cc 차량이 413만원 더 비쌌지만 중고차로는 450만원 더 싸졌다. 즉 중고차로 구입한다면 약 850만원이 이득인 셈.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높은 배기량의 경우, 1차적으로 내수판매와 비례하여 중고매물이 적은 상황에 있다. 내수판매가 적다는 것은 시장수요와 일치하기 때문에 중고차 역시 찾는 이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큰 배기량은 연비가 낮다는 인식 때문에 고유가와 함께 수요가 한번 더 감소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랜저 ‘270’과 ‘330’의 공인연비는 4등급으로 같으며, 오히려 배기량이 큰 만큼 주행파워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중고차의 경우에는 히팅시트, 메모리시트, 원격시동장치, MP3플레이어, 앞좌석TV까지 갖춰진 풀옵션차량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이점이 배가 된다.

제네시스의 상위 배기량인 BH380도 신차가격에서는 기본 배기량인 BH330대비 약 400만원 비싸지만 중고차가격은 동일한 3,450만원에 거래 되고 있다.

카즈 김주호 판매담당은 “수요에 따른 중고차 가격 결정은 고급대형차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배기량이 큰 대형차일수록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수요저하로 이어지지만, 실제 연비차이는 크지 않으며 고급 옵션까지 장착된 고성능의 중고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구매자에게는 훨씬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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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1 09:41:17 수정 20111031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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