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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혈압 잡으려면 ‘잘 익은 김치’ 드세요

입력 2011-11-02 16:00:10 수정 201111031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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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김치가 비만 억제와 혈압강하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아주대학교병원과 함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김치 섭취와 김치 숙성도에 따른 체중, 체지방량, 혈압, 혈당, 인슐린, 총콜레스테롤 등의 변화를 조사했다.

임상 실험은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27.7㎏/㎡인 비만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생김치(산도 0.3/pH 6.0, 담근지 1일된 김치)군과 숙성김치(산도 0.8/pH 4.3, 담근지 10일된 김치)군으로 나눠 3개월간 김치를 하루에 300g씩(매끼 100g) 반찬으로 섭취시켰다.

그 결과, 생김치 섭취군은 몸무게가 1.2㎏, 숙성김치 섭취군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생김치 섭취군이 0.4㎏/㎡, 숙성김치 섭취군이 0.6㎏/㎡ 줄었으며, 체지방량은 숙성김치 섭취군이 생김치 섭취군의 체지방감소율 0.3% 보다 두 배가 넘는 0.7%나 줄었다.

또한 혈압은 생김치 섭취군의 경우 수축기 혈압(SBP)과 이완기 혈압(DBP)이 각각 3.7㎜Hg와 1.4㎜Hg 내려갔으며, 숙성김치 섭취군의 경우에는 그 보다 큰 4.8㎜Hg와 4.2㎜Hg 떨어졌다.

공복 혈당과 인슐린 수치는 숙성김치 섭취군의 경우 각각 5.9mg/dL와 3.9uIU/mL 감소해 생김치 섭취군의 4.18mg/dL와 1.56uIU/mL 보다 큰 폭으로 내려갔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숙성김치 섭취군이 생김치 섭취군의 4mg/dL 보다 두 배가 넘는 10mg/dL 감소했다.

농진청은 “이번 임상실험결과, 김치 섭취가 과체중과 비만환자에게서 체중, 체지방,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생김치 보다 숙성김치 섭취 시 체지방,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등의 감소가 더욱 컸다”면서, “이 결과는 김치 숙성도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잘 익은 김치가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김치의 임상학적 우수성에 대한 연구논문은 영양학 분야 세계적 학술저널인 ‘뉴트리션 리서치(Nutrition Research)’ 6월호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한귀정 과장은 “지금까지 김치의 영양 생리적 기능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동물실험 수준에서의 연구로, 거의 다 김치 재료에 대한 연구였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김치의 발효 효과에 중점을 두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김치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건강발효식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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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6:00:10 수정 201111031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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