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 “외향적인 성격이 무조건 좋고, 내향적인 성격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누가 그랬나요? 성격은 그 사람의 개성입니다. 다 장단점이 있어요. 세상에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은 없습니다.”

『반대 개념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2 - 성격의 비밀』(미래아이 펴냄)은 인간의 심리를 반영한 대표적인 성격들을 소개한다. 간단하게 성격을 정의한 다음 성격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장단점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서로 반대되는 개념으로 비교, 대조하면서 풀어내고 있어 각 성격이 지닌 특징과 장단점이 대비돼 선명하면서도 쉽고 명확하게 다가온다.

총 10쌍으로 된 반대되는 개념의 성격을 비교하다 읽다 보면 몰랐던 자신의 성격은 물론이고 우리 가족, 매일 만나는 친구들, 주면 사람들의 성격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몰랐던 성격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혈액형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처럼 성격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책에 들어간 그림도 눈에 띈다. 이 책은 단순한 캐릭터와 상황 설정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간결하지만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그림으로 제시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읽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다보면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책의 또 다른 재미와 의미를 안겨 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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