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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식습관이 태아 질병 결정한다

입력 2011-11-08 14:27:52 수정 2011110814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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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잘 먹지 않고, 짜증을 자주 부리며, 머리가 자주 아프고, 감기에 잘 걸리거나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기며, 집중력이나 두뇌 기능이 저하되는 등 어릴 적부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후천적으로 발생되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엄마에게서 물려받는 선천적인 신체적 요인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임신 중 신체적정서적 태교의 중요성이야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태교 중의 태교는 바로 임신 전 산모의 식습관과 위장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임신 전 임산부의 식습관은 태아의 질병과 연결되고, 식습관과 연결되는 임산부의 위장 건강 상태도 아이의 유전적 위장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미국 스탠퍼드 의학대학원 연구팀은 여성의 임신 전 식습관이 건강하면 아이가 선천적 질병을 가질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이 임신 전에 지방이 적거나 식이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태아의 선천성 신경과, 두뇌, 척수 질병이나 '언청이'라 불리는 선천적 구순 구개열의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이 지난 1997년 10월부터 2005년까지 미선천성기형연구(NBDPS)에 참가 중인 여성 1만 여명을 상대로 임신 전 식습관과 태아의 선천성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였다.

스탠퍼드 의학대학원 소아청소년과 수잔 카마이클 교수는 "여성들이 대부분 임신 사실을 깨닫기 전인 임신 첫 달이 태아에게 선천적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임신 전 어떤 음식을 주로 섭취했느냐가 태아의 건강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 원장은 "임신 계획을 세우고 나면, 남편은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며 담배를 끊고 술도 자제하게 마련이지만,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아내는 평소 식습관대로 고수하고 규칙적인 운동만 추가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앞선 연구 결과처럼 임신 전 엄마의 식습관은 태아의 질병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임신을 고려하는 예비 엄마라면 현재 자신의 식습관 점검부터 먼저 하는 것이 태교의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제 2의 뇌로 불리는 위장은 우리 몸에서 뇌 다음으로 신경 숫자가 많고, 신경 전문 기관인 척수 신경보다도 5배나 많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더군다나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든 음식물은 위와 장을 거쳐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따라서 임신을 고려하는 여성이라면, 태아에게 건강한 신체 인자를 물려줄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위장 건강부터 꼭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엄마의 모든 영양분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엄마가 담적병 환자일 경우, 태아에게 그대로 담적 독소가 전달되는 것이다.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그로 인해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담적병'은 음식 기피, 짜증, 두통, 감기, 아토피 등 아이들의 건강에 악 영향을 미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성될 수 있는 잘못된 식습관과 환경 요인이 더해져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내시경에는 보이지 않는 '담적병'은 위장관 외벽에 독소가 쌓이면서 위장 외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병이다. '담적병'은 올바르지 못한 식단, 빨리 먹는 급식, 불규칙한 식사, 폭식, 야식,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에서 야기되기 쉽다. 이 같은 식습관은 위에 부담을 줘서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위벽을 자극하고, 위장관 외벽에 독소가 쌓이는 원흉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명치 끝 통증, 더부룩함, 속 쓰림, 트림, 역류, 잘 체함 등의 만성스트레스성 위장병 증상이나 두통, 어지럼증, 전신 피로 등의 증상이 유발되기 쉽다. 평소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됐거나 심한 여성이라면, 아울러 임신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임산부라면 식습관 개선과 함께 위장 건강을 먼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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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8 14:27:52 수정 2011110814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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