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상대방 알레르기 질환 있는지 확인 먼저

입력 2011-11-11 15:44:12 수정 20111111154514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평소 같은과 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던 A양. 작년 빼빼로데이에는 큰 마음을 먹고 그에게 고백하기로 하고, 직접 만든 빼빼로와 초콜릿을 한 가득 준비해 그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평소 비염과 알레르기 증상이 있던 그에게 빼빼로와 초콜릿은 금기 식품이나 마찬가지였고, 결국 그녀의 선물에 “NO”라고 대답했다.

올해 빼빼로데이는 2011년의 11월 11일로 빼빼로를 연상시키는 1일 반복되는 날이라고 해서 제과업체 등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주위에 빼빼로와 초콜릿이 넘쳐나지만 비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를 맘껏 즐길 수 없다.

▲ 장 건강이 곧 코 건강

한방에서는 ‘코는 청기가 출입하는 길인데, 청기란 말은 비위 속에서 생겨 발생하는 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위나 장과 같이 음식을 소화시켜 우리 몸으로 흡수하는 소화기가 호흡기인 코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다.

때문에 비염이나 축농증 등을 진료하는 많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장이 살아야 코가 산다’라는 말과 함께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식탁 위 메뉴들이 코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서 치료를 해도 증상의 진전 정도가 미비하다면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평소 식습관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평소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 초콜릿과 빼빼로의 달콤하지만 씁쓸한 유혹

우리가 먹는 음식은 식도를 통해 소화기로 이동하고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에서 유해물질은 걸러내고 이로운 영양소를 우리 몸에 남기게 된다.

하지만 오랜 기간 가공식품을 섭취하거나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장의 면역력과 기능이 떨어져 체내로 들어온 유해물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결국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되게 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빼빼로나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있는 당 성분을 많이 섭취하면 성장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초콜릿은 원료보다는 가공 단계에서 첨가되는 물질들이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식품이다.

빼빼로나 초콜릿 그리고 라면 등의 가공식품은 식품이 유통되는 동안 상하지 않게 보존하기 위해 방부제나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이를 자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더욱 쉽게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 야채나 나물은 기름대신 물에 데쳐 먹는 것이 좋아

만약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과자나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완전히 끊기가 힘들다면 먹는 횟수라도 줄이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그만큼 막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의 경우에는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라면의 면만 먹고 되도록이면 국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보통 요리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식용유 등의 기름에도 몸 속에서 활성화산소와 결합해 몸의 세포를 파괴하고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과산화지질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므로, 기름으로 볶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 물을 이용하여 찌거나 데치는 조리법이 훨씬 더 건강에 좋다. 더욱이 비염에 좋은 야채나 제철나물 등은 삶아 데치는 방법이 영양소 파괴도 더 막을 수 있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분당서현점 이준원 원장은 “비염이 있을 경우에는 치료 효과를 높이거나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의 목적으로 무나 배추를 즙을 내어 복용할 수 있도록 권한다. 무의 경우에는 맑은 콧물이나 재채기를 동반한 비염에 좋은데,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즙을 내어 소금을 약간 뿌린 뒤 1시간 이상 놓아둔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배추는 축농증이나 누런 콧물을 동반하는 비염에 좋으며, 생즙을 내어 먹거나 약간 말린 배추에 뜨거운 물을 붓고 사흘쯤 두면 식초 맛이 나는데 이를 복용하도록 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맛이 없어 처음에는 복용을 꺼려하는데, 이때는 요구르트나 주스를 섞어서 주면 잘 먹는다. 단, 차가운 음식은 비염에 좋지 않으므로 요구르트나 주스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키즈맘뉴스 BEST]

· 결혼 상대자 과거, ‘연애 몇 번 정도는 눈감아줄게!’
· 데니즌, 박재범 권리세의 유쾌한 겨울 화보 공개

· 11번가, 11월 11일 탄생 아기 ‘100일간 키워드려요!’
· 애매~한 스타일? 애정남에게 물어봐!
· 쓰기 찜찜한 가습기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입력 2011-11-11 15:44:12 수정 20111111154514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