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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건강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입력 2011-11-15 11:49:14 수정 2011111511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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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우리의 발은 평생 동안 지구 네 바퀴 반을 걷는다.

고단한 발에 병이 나면 물을 뜨러가는 일상생활조차 버거워지지만,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적어서일까. 발의 소중함과 그 중요성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하지만 발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걸을 때마다 몸의 움직임을 땅에 전달하면서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해주기 때문.

발은 이처럼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묵묵히 이끌어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많이 활동하는 만큼 탈이 나기도 쉽다.

발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잘못된 신발 선택’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발 크기나 특성을 무시한 채 자신의 발을 하이힐로 혹사시킨다.

우리가 신는 신발은 보통 평균적인 발 모양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본인의 발이 작더라도 발 볼이 넓다면 발 길이보다는 폭에 맞춰 신발을 선택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무시한 채 신발을 선택함에 있어 디자인과 발 길이 만을 고려한다.

이러한 맞지 않는 신발이나 하이힐을 오래 신게 되면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서 남성보다 5~6배 많이 발견되는 것만 봐도 잘못된 신발 선택이 불러오는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신발 선택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먼저 좁은 신발은 엄지 발가락의 변형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므로 발 길이 보다는 발 볼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고르러 갈 때는 발이 가장 붓고 커지는 저녁시간을 이용한다. 이 때 맞는 신발을 고르면 평소에는 여유 있게 신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성이라면 가급적 하이힐을 신는 횟수를 줄이도록 하고, 신게 되더라도 5cm는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굽이 아예 없는 신발은 발바닥에 실리는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키지 못해 족저근막염 등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발에 실리는 하중이 가장 골고루 분산되는 굽 높이는 2~3cm이다.

또 대표적인 족부질환에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족관절염좌, 부주상골 증후군 등을 꼽을 수 있다.

▲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중년여성에게 많이 발견된다. 이는 주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앞이 뾰족한 좁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는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이 좀 더 진행되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위나 아래로 겹쳐지는 변형이 생기기도 하고, 작은 발가락들의 사이에 지나가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신경종이 생길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배의정 과장은 “변형이 심하면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 허리까지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족관절 염좌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족관절 염좌(발목 삐임)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발목을 삐게 되면 발목의 구조를 유지해주는 인대가 상하게 되는데, 주로 바깥쪽 인대를 다치게 된다.

발목을 삐었을 때 압박고정이나 보조기, 얼음 마사지 등의 치료를 잘 하면 큰 문제없이 잘 낫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염좌나 발목 불안정성으로 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부주상골 증후군

발에는 주상골(발배뼈라고 함. 안쪽 복사뼈에서 앞, 아래쪽의 튀어나온 부분에 위치)과 주상골 옆에 있는 작은 뼈(부주상골)가 있다.

이 둘이 부딪혀 통증이 생기는 것을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한다. 부주상골은 보통 10~14%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뼈가 있다고 모두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주상골과 연골로 있다가 충격이나 작은 외상에 의해 분리된 후 다시 연결되지 않아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고생한 발, 피로를 풀어주자!

조깅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너무 딱딱하고 포장이 잘 된 곳에서는 달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운동을 해야 할 때는 신발과 깔창의 기능성이 좋은 것으로 보강하여 준다.

운동을 하는 중간에는 중간 발가락과 발목을 좌우, 전후로 스트레칭 하여 뭉친 발을 풀어주도록 한다.

외부 활동을 하거나 걷기 운동을 한 후에는 그 날 하루 발에 쌓인 피로를 바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발바닥을 두들기거나 뾰족한 곳에 압박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43도의 온수와 15도의 냉수를 따로 준비해 1분씩 번갈아 발을 담그는 냉온족욕법은 무좀이나 동상 등 발 질환 뿐만 아니라 방광염, 자궁내막염, 장염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다리 근력을 강화해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발이 받는 몸의 하중을 어느 정도 분산시켜 족부 질환을 예방하고 무릎도 튼튼해지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하지유연법과 하지강력법을 꼽을 수 있다. 먼저 하지유연법은 누워서 다리를 똑바로 들어 올린 뒤 어깨 너비로 벌린 다음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강력법은 어깨 너비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번갈아 시행해주면 다리 근력 강화에 좋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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