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들(doodle)'은 자유롭게 쓱쓱 그리는 그림을 뜻한다.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여행에서 새로운 생각이 샘솟듯, 자유로운 드로잉은 아이에게 특별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똑똑한 두들 놀이책 2: 크리스마스와 겨울 친구들』(진선아이 펴냄)은 아이들이 미술을 즐기고 잘 할 수 있도록 산타 할아버지와 순록, 트리, 선물 등 크리스마스 소재부터 썰매와 눈사람, 북극곰, 펭귄 등 겨울 소재까지 다양한 그릴거리와 색칠거리, 볼거리를 담은 워크북이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순서와 방법을 알려 주지 않는 대신, 구체적인 형태의 그림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색칠하고 꾸밀 것인지 아이가 스스로 고민하고 상상하게 한다.

책 속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언뜻 보면 그 자체로도 이미 완성된 그림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려다보면 어딘가 부족하다.

그림을 더 그려 넣어서 채워야 하는 부분도 있고, 색과 무늬를 넣어서 더 아름답게 꾸며야 하는 부분도 있다.

북극곰이 낚시하고 있는 바다 아래의 풍경을 상상해서 채워 넣거나, 산타 마을의 빈 공간에 산타와 순록, 눈사람, 여우 등을 그려 넣어 전체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그림에 대한 자신감도 키워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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