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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초등수학] 교과서 속 ‘활동’의 의미 바로 알기

입력 2011-11-16 09:13:45 수정 201111231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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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수학 교과서는 예전에 우리 엄마들 세대에서 배우던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그 이전은 말할 것도 없고 80년대만 해도 교과서는 개념에 대한 이론적이고 간단한 설명과 많은 문제들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그 시절 초등학교 교실 안의 산수 시간은 참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산수 숙제가 없는 날이 거의 없고, 집에 오면 학습지나 문제집을 풀어야 했습니다.

시험 때가 되면 가장 두려웠던 과목이 바로 수학이었습니다. 그러니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정상적인(?) 학생이라면 수학불안증이나 공포증에 걸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들이 두려운 건 이런 상황이 대물림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대물림시키지 않기 위해 엄마들은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교구 학습이나 학습지, 학원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러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학 학습에 있어서만큼은 예전에 비해 나아졌음이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엄마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가장 먼저 요즘 교과서에는 이전에 보지 못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활동’이라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교과서 곳곳에 거의 대부분의 학습이 활동이 녹아있습니다. 교과서에서 개념이나 원리를 배울 때 반드시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활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활동하면 대부분 교구를 떠 올립니다. 하지만 활동에 반드시 교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구가 없는 경우가 반도 넘습니다.

활동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짜여진 학습 과정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활동은 실제 생활에서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적용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따라서 어떤 개념을 배울 때 아이와 함께 실제로 실험을 하듯 활동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중에 측정 영역은 쉽게 해 볼 수 있는 활동입니다.

길이와 무게 활동은 어떻게 할 수 있는 지 살펴볼까요?

▲ 길이의 단위를 활동으로 이해하고 길이 어림하기

초등학교에 나오는 측정 영역은 대부분 단위로 시작합니다. ‘길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위 길이를 정해 다른 길이를 재는 활동으로 시작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길이 활동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엄마 손과 아이 손으로 책상이나 탁자의 길이를 재어 봅니다. 탁자의 길이는 똑같지만 엄마 손으로 잴 때와 아이 손으로 잴 때 뼘 수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이가 더 긴 책장을 엄마 손으로 재어 봅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 손으로 잰다면 몇 뼘쯤 될지 함께 알아맞혀 봅니다. 손의 길이가 다르고 잴 때마다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아이 손은 몇 cm인지 재보고 엄마 손도 몇 cm인지 재어 봅니다. 자기 뼘의 길이를 알면 옷걸이의 길이나 피리의 길이도 어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의 여러 가지 물건의 길이를 어림해 보면 길이에 대한 감각이 생기고 이는 나중에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 저울 놀이 활동

초등 3학년에 나오는 무게는 이후에도 많이 나오는 측정 단위 입니다. 하지만 무게에 대한 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울 놀이는 단순히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활동이 되며 무게에 대한 감각도 키울 수 있습니다.


저울을 사용해 집안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의 무게를 달아보고 서로 비교해 봅니다. 물론 무게도 단위 무게에 대한 활동을 한 후 무게를 달아보는 것이 좋지만 이미 아이들은 측정에서 단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 간단히 이야기로 하고 넘어가도 좋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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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09:13:45 수정 201111231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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