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고 이름도 특이한 ‘노루궁뎅이버섯’,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

노루궁뎅이버섯은 예로부터 한방에 쓰이는 묘약으로 여겨져 왔으며, 한방약선요리나 궁중요리에 이용돼 왔다. 다른 기능성 버섯에 비해 역사가 짧아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환경이 제어된 시설에서 재배가 가능해져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노루궁뎅이버섯은 치매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치매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노루궁뎅이버섯을 이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추천했다.

농진청은 “농촌진흥청과 대학(약리성분 효능과 물질구조 분석), 도농업기술원(소품목 육종), 농가(재배)가 삼위일체로 치매물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이용해 항암치료와 치매효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노루궁뎅이버섯은 대부분 건조된 것으로, 이 버섯은 건조시키면 쓴맛이 더욱더 강해진다.

버섯의 쓴맛을 없애려면 건조된 버섯을 요리 직전에 물에 반나절 이상 불린 뒤 물에 끓이되, 팔팔 끓으면 5분간 더 끓인 후 손으로 잡고 비틀면서 짠다. 이후 요리재료로 사용하면 쓴맛이 가시게 된다. 시간 여유가 없을 때는 수분이 적은 요리나 재빨리 볶는 요리를 만들면 쓴맛이 덜하다.

‘노루궁뎅이버섯 가자미조림’, ‘노루궁뎅이버섯과 브로콜리숙회무침’, ‘노루궁뎅이버섯 맑은장국’ 등 손질한 노루궁뎅이버섯을 넣고 조리한 요리는 노인의 경우 치매를 예방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농진청은 “특히, 노인에게는 노루궁뎅이버섯 가자미조림, 영양이 필요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노루궁뎅이버섯과 브로콜리숙회무침, 깔끔한 맛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노루궁뎅이버섯 맑은장국을 권한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신평균 박사는 "노약자에게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웰빙식단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입맛의 기능성 식재료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웰빙 버섯 명품화 기술과 다양한 가공제품 확대 개발을 통해 버섯 소비 대중화, 수출 활성화 그리고 국제적인 명품화에 기여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연구기관, 대학과 산업체 등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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