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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좋아하는 남성들, ‘십자인대파열’ 조심

입력 2011-11-22 11:16:18 수정 20111122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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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29세)씨. 회사 내 축구 동아리에서 축구경기를 하던 중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접질렸다.

잠시 걱정이 됐지만 2~3일 쉬니 통증이 사라져 찜질과 파스로 치료를 대신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다리에 힘이 빠져 보행하기 힘들고, 다리가 겉도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재건을 위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스포츠 활동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십자인대파열’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받쳐주는 4개의 인대 중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인대이다. 주된 원인은 운동경기와 관련된다.

특히 농구에서와 같이 발을 땅에 붙인 채 몸을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하는 경우, 축구에서 발을 땅에 붙이는 동작과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동작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손상부위가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인대파열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타박상이라고 오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박영식 원장은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무릎의 불안정감이 지속되면서 초기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방십자인대 복원 수술 신기술 ‘두가닥 재건’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어 불안정성이 있을 때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꼭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술 할 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자가 건이나 인조건을 가지고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재건 할 수 있다

. 관절 내시경을 통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2-3일 정도의 입원을 요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시술 후 결과도 만족할 만하여 축구나 농구 등의 격렬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정상적으로 한 가닥이 아니고 두개의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의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은 정상에 있는 두 가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한 가닥만을 만들어 주는 수술법이었다.

이 경우 앞뒤 방향으로의 흔들림은 복원이 되지만, 좌우방향과 회전방향의 흔들림은 복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은 불안정성은 피할 수가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두 가닥의 전방십자인대를 만들어 주는 수술법이 도입되었다.

십자인대 재건술의 마무리 - 재활

운동을 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전문적인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여러 가지 다양한 운동과정에서 부상을 입게 되고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수술을 했다고 해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고 그 후 재활과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젊고 활동적인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로 단순히 손상된 구조를 재건하는데 멈추어서는 안된다. 다시 운동에 복귀하여 건강한 삶을 복원할 수 있는 특수한 전문 재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절을 아끼는 생활습관>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걷기, 수영(물속에서 걷는 것도 아주 좋다), 자전거 타기(실내용) 등이 적당하며, 재활운동센터에 등록하여 운동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운동 후 관절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과체중, 비만을 피한다.

체중이 1㎏이 늘면 무릎관절에는 최소 3~5배 이상의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체중을 3~5㎏만 빼도 무릎통증이 많이 좋아 진다.

▲음식의 섭취는 골고루 한다.

관절에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다.

▲따뜻한 찜질을 한다.

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들어가거나 핫 팩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갑자기 악화되어 붓고, 후끈거리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는 가능한 한 하지 말아야 한다.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동작은 무릎 속의 압력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고,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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