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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 환자, 4명당 1명은 75세 이상 고령

입력 2011-12-09 15:41:07 수정 2011-12-09 15: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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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인 최모씨는 작년 10월,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무릎 통증으로 10년 간 고생해왔지만 퇴행성관절염 말기를 판정받고도 수술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예전처럼 걷기 힘들거나 수술 전보다 오히려 통증이 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이런 생각에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끙끙 앓던 중,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해지자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수술을 받은 지 1년, 통증이 심해지는 겨울만 다가오면 걱정이 앞서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날씨와 상관없이 여행도 맘껏 다닐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씨의 경우처럼 최근에는 ‘하루를 살더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절척추 전문 연세사랑병원에서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23%가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였다.

수술환자 4명당 한명이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인 셈이다. 과거에 비하여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보행하는 인간의 숙명, 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은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80%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방치해두면 무릎의 하중을 흡수하는 연골을 점점 닳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한다.

말기에는 연골이 다 닳아버려서 뼈와 뼈가 서로 맞붙게 되는데 낮에는 걸을 수도, 밤에는 편히 잠을 잘 수도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쏠려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러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이란 닳을 대로 닳아버린 무릎 연골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바꿔주어 통증을 경감시키고 운동범위를 확보해주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수술 기법이 발달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참고 지내는 일이 많았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고용곤 병원장은 “특히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일수록 마취에 대한 불안감과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참고 지내야겠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고령 환자에서의 인공관절 수술은 위험하며 결과도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에서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도 큰 이유는 수술기법의 발전과 의학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최소 절개 등의 수술기법으로 수술 중 출혈이 작고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또한 수술 시간의 단축으로 수술의 위험성이 줄어들고 있다. 여성형 인공관절, 고굴곡 인공관절, 컴퓨터 내비게이션, 로봇닥 수술 등의 도입으로 수술의 결과가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마취기술의 발전도 고령 환자에서의 인공관절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데, 과거의 전신마취에서 하반신 척추 마취를 주로 함으로서 심장의 부담을 덜 주게 되어 고령 환자에서 마취의 위험성을 줄이고 있다.

고령 환자의 수술의 증가에는 전신적인 건강상태가 과거에 비하여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기여한다.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하여 건강한 고령을 유지하여 수술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 통증은 ‘칵테일 주사’로 경감시킬 수 있다. 수술 중이나 마무리 단계에서 여러 가지 약물을 혼합한 칵테일 주사를 놓게 되는데, 아주 적은 양의 약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환자들이 심한 통증과 공포감을 호소하는 1-2일 내에 효력을 보이며 진통제의 사용을 반 이상 감소시킨다. 이는 약물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며, 수술 다음 날부터 재활 치료가 가능하게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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