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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겨울철 수족냉증, 주부 건강 위협한다

입력 2011-12-12 11:26:18 수정 201112131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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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누구나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하지만 손발이 너무 차가워, 잘 때 양말을 신거나 장갑을 끼고 자야 할 정도라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수족냉증은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항온동물은 체온이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됩니다. 이것은 혈액이 체내 구석구석까지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데, 어떤 원인에 의해 인체 특정부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경우 열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떨어지면서 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몸 일부분 또는 전체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실제로 찬 냉증(冷症)을 중요한 병증의 하나로 여겨왔습니다.

몸이 냉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각종 영양소와 산소, 물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이 냉해지면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고 기초대사율도 떨어져 칼로리 섭취량이 적더라도 먹은 음식이 쉽게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특히 혈액 흐름이 나빠지고 어혈(瘀血)이 생기면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몸이 붓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냉증은 여름에도 손발이 차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이 가장 대표적으로,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손발이 괴롭도록 시리게 되죠. 문제는 이런 냉증이 손발의 불편함에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냉증이 지속되면 피로가 심하고 요통이 올 수 있으며, 냉대하나 생리통이 나타나고 생리가 불규칙해집니다. 심한 경우 자궁질환과 불임이 오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여성들이 즐겨 입는 짧은 스커트는 냉증의 주범입니다. 이런 패션은 예뻐 보일지 모르지만, 몸은 차가워지고 병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몸에 딱 붙는 레깅스나 스키니진, 롱부츠 등도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혈행을 나쁘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온 효과를 높여주는 의복 착용을 생활화하고, 두꺼운 옷 하나를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스커트나 팬츠는 입지 않는 것이 좋지만, 입어야 한다면 속바지나 보온용 언더웨어 혹은 니트형 스타킹을 같이 입도록 합니다.

더불어 옷은 몸을 꽉 조이지 않는 약간 넉넉한 스타일이 냉증 예방에 도움 됩니다.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밖에 있었다면,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 냉증해소와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또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카페인, 알코올 등은 삼가도록 합니다.

또한 냉증해소에는 인삼차나 생강대추차, 계피차와 같은 한방차가 도움이 되는데, 특히 생강과 계피는 인체의 냉기를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발이 냉하거나 저린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냉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양쪽 손끝과 발끝을 꼬집듯 당겨주는 것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자주 해주게 되면 손발 끝에서 잘 돌지 않는 혈액이 잘 순환되어 차고 저린 증상이 완화됩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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