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영어공화국’이다. 한 해 영어 사교육에만 들어간 비용이 15조원에 육박하고, 영어공부를 위해서 비용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10년 이상을 공부해도 외국인과 만나면 말문부터 막혀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전문가들은 기존 영어 학습이 승진과 취업 등에 맞춤화된 데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실용학문으로서 학습법도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학습 의욕 및 흥미를 고취시키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며 실전처럼 연습하고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이색 학습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에서 출시한 ‘벤앤벨라 시리즈’는 원어민 음성이나 음악으로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펜'을 통해 놀이처럼 즐기는 영어 학습법을 제안한다.

초정밀 광학인식장치를 이용해 벤앤벨라 교재 속 모든 영어 문장, 단어, 노래 악보 등에 오디오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원어민 음성과 음악, 한글성우 음성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유초등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재미와 교육적 효과는 물론 원하는 분량을 선택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에 활용도가 높다.

유아 영어유치원에서 한 단계 나아간 형태인 영어키즈카페도 조기 학습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활 위주의 학습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키즈리퍼블릭’도 그 중 하나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원게임, 스토리텔링, 아트&크래프트, 과학놀이 등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주말에는 시장놀이를 하는 '마켓데이', 하나의 나라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음식, 문화, 전통놀이를 경험하는 '내셔널데이'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놀이와 교육이 접목된 에듀케이션 카페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리딩북과 다양한 스토리 북도 가득하다.

키즈리퍼블릭 목동점에서는 오는 12월까지 미국 초등 수학 교과서 ‘인비전매쓰’ 무료 수업을 실시하고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인비전매쓰 샘플북을 제공한다.

아발론교육의 초등부 CHAMP는 학습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결합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도토리’를 제공한다.

도토리는 어휘, 듣기와 문법 등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하고 공부한 만큼 포인트를 얻어 커뮤니티 공간에 자신의 마을을 키워나갈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아발론교육의 초등영어 전문 브랜드 랭콘잉글리쉬는 역할 수행 게임 RPG(Role Play Game) 형식의 온라인 숙제장 ‘랭콘아일랜드’를 제공한다.

랭콘아일랜드는 역할 수행 게임 RPG(Role Play Game) 형식으로 진행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단어, 문법의 전 요소를 훈련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 요소를 도입해 학습의 지루함을 덜어 학생들의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 장경식 상무는 “영어는 일정 학습량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살아있는 표현과 어휘를 학습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특성과 연령, 수준을 고려한 이색 학습법을 찾아 실행착오를 최소한 줄이며 실력향상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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