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성공 육아법] (5) 가수 김소정 "카이스트 나온 엄친딸 뒤엔 든든한 부모님"

입력 2013-01-31 00:00:00 수정 2013-11-04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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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소정(24)이 세 번째 싱글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Mnet 슈퍼스타K2를 통해 데뷔한 김소정은 지난 4일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곡 'Beautiful Lov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각종 음악프로그램과 라디오 방송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소정은 카이스트 졸업생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하다.



김소정은 슈퍼스타K2 출연당시 가창력은 물론 인형처럼 예쁜 미모와 뛰어난 춤솜씨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재능과 스타성은 뛰어난 학벌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김소정은 2011년 9월 학교에 복학해 학업에 전념하다 소속사 에스마일컴퍼니와 계약후 지난해 2월 졸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수활동에 나섰다.

보아·엄정화 등 여자 솔로가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김소정은 방송활동을 마친 후에도 연습실을 찾아 밤 12시까지 노래연습을 하고 귀가할 정도로 노력파다.

"방송을 통해서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학벌이 부각되면서 부담이 됐어요. 학교에 복학해서도 조교나 교수님들께서 절 알아봐주시니까 시험을 못보면 어쩌나 걱정도 됐구요. 가수로 활동하면서 절 기억해주신다는 점에선 너무 고맙지만 가수 김소정으로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니까 어렵기도 해요."

김소정은 대표적인 '엄친아' 슈퍼스타K 4 로이킴과 필적할만한 가요계 '엄친딸'로 꼽힌다.

국내 굴지의 막걸리회사 회장 아들인 로이킴은 조지타운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진학을 잠시 포기하고 가수활동을 하고 있다.

로이킴처럼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한 환경에서 공부만 했을것 같은 김소정은 화목하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건설·전기관련 일을 하셨던 아버지와 보험판매를 하셨던 어머니는 김소정이 어려서부터 맞벌이를 하셨다.



"초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일을 시작하셨어요. 부모님 모두 저한테 공부해라 소리를 한번도 하신적이 없었어요. 너가 할 수 있는한 열심히만 해라 라고 당부하셨죠. 아버지는 제게 딱 두가지만 강조하셨어요. 영어를 열심히 하는 것과 책을 많이 읽는 것. 책을 사는데는 아낌없이 투자를 하셨기 때문에 항상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었어요."

김소정은 중학교 1학년때 전교 10등안에 들면 CDP를 사주신다는 부모님의 약속 때문에 음악을 듣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일하시느라 항상 바쁘셨지만 항상 저에게 관심을 듬뿍 쏟아주시고 대화를 많이 하려 하셨어요. 시험을 못봤다고 혼난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알아서 잘해야 했어요. 특별한 공부방법이랄 건 없었고 최대한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그날그날 복습을 생활해했어요. 쉬는시간엔 바로 전 수업시간 내용을 복습하려고 애썼어요. 질리지 않게 양을 조금씩 정해서 매일매일 하는게 중요한 것아요. 부모님께서는 뭐든 제가 직접 판단하게 하셨고 자율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책을 많이 사주신 김소정의 부모님은 과학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로 된 것을 선택해주셨다.

"컴퓨터를 좋아하고 기계를 잘 다루는 아버지 영향으로 집에 과학책이 많았어요. 만화로 된 원리책을 보면서 과학에 흥미를 갖게됐죠. 미국 원서로 된 인체사진이나 그림을 보는게 재미있어서 중학교 때까지는 외과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책을 많이 읽고 흥미로운걸 탐색해보는 그의 습관은 결국 화학경시대회와 발명품·창의력 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했다.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잘 다뤘던 김소정은 고등학교때 이미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했으며 대학땐 웹디자인을 해주는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 쓰기도 했다.



"너무 쉽게 데뷔를 했기 때문에 가끔씩 가수준비를 더 어렸을때부터 했었으면 지금 더 나은 가수가 돼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하지만 전 학교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춤도 맘껏 추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도 혼자 여행을 가본다든지 사람들을 더 만나보지 못한게 아쉽거든요. 가수라는 목표가 확고하다면 어려서분터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멋지지만 '뭐든지 다 때가 있다'고 하는 어른들 말씀대로 청소년기에는 그 나이에 누릴 수 있는걸 맘껏 누려보는 것도 음악적 열정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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