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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에는 관심 없는 우리 아들, 고쳐줘야 할까?

입력 2015-07-21 18:20:59 수정 2015-07-23 16: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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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모델 홍선우


"우리 아들은 자동차 밖에 몰라요.", "어려운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운다니까요.", "곤충을 집에 잡아 와서 곤충을 따라 하곤 해요." 한 가지에만 빠져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는 아들 때문에 엄마는 걱정이다.

네다섯 살 때부터 남자아이들은 하나에 빠져 끝을 보려는 습성을 드러낸다. 자동차, 공룡, 곤충, 로봇 등이 아들들의 대표적인 관심분야다. 그림을 그려도 그것만 그리고, 책을 읽어도 관련 책만 읽는다. 말도 잘 못하는 아이가 그 길고 어려운 공룡 이름을 줄줄 외고, 자동차 휠만 보고도 차종을 알아맞히는 것을 보면 천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왜 남자아이들은 한 가지에 깊게 빠져버리는 걸까. 남자아이들은 두뇌 회로에서 여자아이들과 차이를 보이고 학습 방식도 다르다. 여자아이들은 선생님이 제시해주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양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대다수의 남자아이들은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만을 다루고 싶어한다.

공룡을 좋아하면 그 외의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동차를 좋아하면 그와 관련 없는 것을 배우는 일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을 '탐구력이 강한 아이'라고 부른다.

◆ 탐구력을 강화시켜야 하는 아이

아이가 여러 주제를 아우르지 못하면 엄마는 걱정이 앞선다. 적기에 배워야 할 것들을 놓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 가지에 깊게 몰두하면 연구하고 탐구하는 자세를 또래보다 빠르게 배울 수 있다. 한 가지에 제대로 몰입해본 아이는 다른 것을 배울 때도 몰입 능력이 다르다.

공룡의 이름부터 종류, 생김새, 생태계까지 탐구했던 아이가 사슴벌레에 관심을 갖게 되면 그저 호기심으로 사슴벌레를 바라보는 아이들과 태도가 다르다. 그것이 학업과는 거리가 먼 만화영화 캐릭터나 무협지라고 해도 한 가지에 몰입했던 자세가 다른 것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한 가지 주제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1년 내내 그 주제만 그린다 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자. 다른 주제를 제시하기 보다 오히려 그 주제에 관해 더 깊은 내용을 전달해주면 깊은 탐구력을 길러줄 수 있다.

◆ 자신감을 키워야 하는 아이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을 벗어나게 도와줘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다른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 가지에만 집착하는 아이들의 경우다.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드러난다. 집중도도 떨어지고 관심 분야에 대해 그림을 그리거나 모형을 만들 때도 완성품에 대해 기쁨을 느끼는 정도가 낮다.

이런 경우에는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스스로 하도록 두는 것보다 아이의 관심 분야를 확장시켜줘야 한다. 물론 아이가 제시한 주제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아야 하며 타인의 도움에 동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미술이나 공작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만들고 자신의 작품에 애착을 갖도록 칭찬을 해준다.

◆ 탐구하는 남자아이에게 좋은 미술 교육

미술은 자신의 생각을 형상화하거나 표출하기에 적합하다. 기계적으로 시키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만 한다면, 미술 활동은 남자아이의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느려 기발한 생각이 나도 좀처럼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

미술은 말로 표현을 못해도 엄마가 상상도 못할 기발한 것들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 남자아이들에게 표현의 날개를 달아준다. 처음에는 아이의 관심사에만 집중된 창작 활동을 할테지만, 기차에서 기찻길로, 시조새에서 갈매기로, 매미에서 매미가 사는 나무로 점점 범위를 확장해나가는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참조 -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아트북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5-07-21 18:20:59 수정 2015-07-23 16:25:06

#키즈맘 ,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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