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뉴스

Popular News

초보 엄마들을 위한 이유식 Q&A

입력 2016-09-02 16:58:47 수정 2016-12-05 10:59:44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키즈맘 모델 송나래


아이가 엄마아빠의 식사 모습을 빤히 쳐다보면서 침을 흘린다면 이유식을 시작해도 된다는 신호다.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면 초보 엄마들은 궁금한 점이 많아진다. 아이에게 이유식을 언제 먹여야 할지,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얼마나 먹이면 좋을지 등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이유식 궁금증에 대한 해법을 살펴보자.

◆ 초보 엄마들을 위한 이유식 Q&A

Q. 아이가 이유식에 관심이 없는데 모유만 배불리 먹이면 안 될까요?

A. 아기는 태어난 지 6개월 전후가 되면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열량, 단백질, 철분 등의 영양소를 채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 시기 아기들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빈혈이 잘 생기는데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철분의 양을 충당할 수 없어 철분이 풍부한 고기 이유식을 꼭 먹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유나 분유를 빨아먹던 아기는 이유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이로 부수고 삼키는 연습을 합니다. 식탁에 앉아 가족과 함께 먹는 경험을 통해 식사 예절을 배우고 좋은 식습관을 갖추는 의미도 있습니다.

Q. 초기 중기 후기 이유식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아기의 성장과 발달 단계에 따라 나눕니다. 평균적으로 초기 이유식은 4~6개월, 중기 이유식은 6~8개월, 후기 이유식은 9~12개월 정도입니다. 초기에는 하루 1번 30~100ml 정도 곱게 간 식재료를 넣고 끓인 묽은 미음을 먹입니다. 중기에는 100~150ml를 하루 2회 먹이며, 식재료를 잘게 썰고 한두번 으깬 식재료로 끓인 죽을 먹입니다. 후기에는 100~150ml를 하루 3회 먹이고 중기보다 크게 썰어서 부드럽게 익힌 식재료를 넣고 끓인 진밥을 먹이면 좋습니다.

Q. 아침에는 이유식을 유독 잘 안 먹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기가 아침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밤중 수유를 지속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아기들은 배고프지 않아도 밤에 깰 수 있고, 젖을 먹지 않아도 잠들 수 있습니다. 6개월이 넘은 아기들에게 야간 수유를 지속하면 쌕쌕거림과 같으 호흡기 증상, 수면 방해,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안면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준답니다. 늦어도 15~18개월에는 밤중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Q. 과거에 괜찮았던 음식이 갑자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나요?

A. 평소에 문제가 없었던 음식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식품에 일정 수준 이상 노출돼야 알레르기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를 '감작되었다'라고 표현합니다. 한번 감작되고 나면 해당 식품에 조금만 노출돼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특히 아기에게 새로운 음식을 시도할 때는 3~4일 정도는 피부 발진이나 배변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답니다.

Q. 아기가 이유식으로 장난만 치고 잘 먹지 않아 속상합니다.

A. 아기는 다양한 이유로 이유식을 거부합니다. 거부할 때 계속 먹기를 강요하면 아기는 음식을 먹는 일이 싫어집니다. 이때는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이유를 찾아보세요. 우선 아기가 아픈지, 열이 나는지 기침을 하는지 대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유나 분유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도 이유식을 거부하는데요. 그리고 이유식이 너무 뜨거울 때도 아기가 잘 먹지 않습니다. 어른이 미지근하다고 생각해도 아이에게는 뜨거운 경우가 있답니다.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아기가 좋아하고 평소에 잘 먹던 질감으로 먹여 보도록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거부한다면 이때는 이유식을 치우는 편이 낫습니다.

참고=<육아상담소 이유식(김지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물주는 아이)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6-09-02 16:58:47 수정 2016-12-05 10:59:44

#육아 , #이유식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