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단풍구경의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가을이 되면 단풍 구경을 이유로 산을 찾는 사람들로 전국의 유명한 산들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도에 있는 산들이다. 특히 설악산의 경우 산 이름에 큰 산이라는 뜻의 '악(嶽)'자가 들어간 산답게 등산하기에 쉽지 않은 산이지만 워낙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이기도 하다.
올해 가장 빠른 단풍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붉어진 오대산의 단풍을 관찰할 수 있다. 근처 설악산 역시 19일부터 단풍 절정이 시작된다. 예년보다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높아 단풍이 늦게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이보다 조금 늦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월악산은 27일, 계룡산은 28일, 북한산은 30일쯤 단풍이 절정을 맞게 된다.
이밖에도 지리산(26일), 가야산(30일), 내장산(11월 6일), 무등산(11월 7일), 한라산(29일)도 단풍구경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다.
단풍절정기를 맞아 단풍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21~23일엔 설악산 단풍축제, 28~30일엔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백암산 단풍축제, 경기도 소요산에서도 29~30일 전통 민요와 함께하는 단풍문화제가 열린다. 15일 속리산 잔디공원에선 단풍가요제가 열린다.
부쩍 산을 찾는 사람들이 단풍시즌,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과 갖춰야 할 옷차림, 유의사항도 잊지 말자.
옷은 땀 흡수가 잘되는 긴팔 티셔츠를 안에 입고 방풍기능이 있는 조끼나 가벼운 바람막이를 걸친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효율적이다.
체력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등산스틱을 챙기고 배낭에는 물과 고열량식을 챙겨가자. 에너지바나 초콜릿 등은 등산시 도움이 된다.
이미나 키즈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