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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5

입력 2017-01-16 18:28:11 수정 2017-01-16 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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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아들이나 딸 모두 키우기 어렵지만 딸을 키울 때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왜냐면 현실적으로 딸이 맞이하는 세상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이나 고위직 비율 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하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 매체 ‘리틀띵스’가 제안한 “딸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 중 일부를 소개한다.

◇ 그만 울어

여자 아이에게 무조건 울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여자 아이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남자 아이에 비해 잘 우는 경향이 있다. 아이의 감정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만약 딸에게 눈물을 다그치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된다. 여자 아이가 울 때는 왜 아이가 우는지 원인에 대해 파악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울음을 그치라고 혼내기 전에 아무리 적은 문제라도 이야기를 먼저 나눈다.

◇ 그렇게 하면 안 돼. 엄마가 할게

부모들은 특히 딸을 보호하고 싶어 한다. 딸이 어려움을 겪으면 대신해서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딸이 성공할 때까지 시도하고 실패도 해보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예컨대 아이가 어느 정도 혼자 신발을 신을 수 있다면 서투르더라도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 주자. 스스로 하는 훈련은 경쟁적인 세계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책을 강구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그것은 여자가 하는 것이 아냐

아직도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하는 일을 구분짓는 부모들이 있다. 여자이기 때문에 혹은 남자이기 때문에 못하는 일은 지극히 적다. 여자 아이가 그동안 남자 아이가 해 왔던 일을 하겠다고 하거나 나중에 어른이 되어 남자가 지배적인 분야에서 일하겠다고 할 때 반대하지 말라.

예를 들면 아이가 레슬링을 배우고 싶다고 하면 허락한다. 이런 대단한 경험은 강하고 자신감이 있는 여성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남자 아이로만 구성된 로봇을 만드는 팀에 들어가고 싶은 여자 아이는 나중에 성장해서 편견의 단단한 장벽을 뚫게 될 것이다. 드레스를 입고 싶지 않다고 하면 억지로 입히지기보다 아이를 자랑스럽게 여겨라. 왜냐면 이런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나이에 맞게 행동해

딸을 나이에 구속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어린데 장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리다고 그 생각을 막지 말아라. 반대로 자녀가 어른이 되었는데 여전히 예술가나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꿈을 성취할 수 있게 격려하라.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아냐

아이가 어울리는 친구가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거절해서는 안 된다. 물론 위험한 사람을 만난다면 간섭해야 한다. 하지만 단지 부모가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반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딸이 어른이 되어 교제하는 사람이 부모의 마음이 들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딸은 스스로 누가 좋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즉각적으로 반대하지 말고 딸이 어떤 문제든지 부모에게 상의를 할 수 있게 여지를 마련해 두자. 대화를 바탕으로 서로의 신뢰심을 쌓는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7-01-16 18:28:11 수정 2017-01-16 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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