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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소년 흡연율 3년 연속 감소…효과적인 금연 방법은?

입력 2017-02-21 10:51:04 수정 2017-02-21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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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소년 흡연율이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16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청소년의 흡연율은 5.8%로 전년 대비 1.2%p 하락했다.

정부가 청소년 흡연율에 민감한 이유는 어렸을 때 담배를 접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담배를 끊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마약인 헤로인보다 더 강한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 담배연기 속 니코틴이 폐와 혈관을 거쳐 뇌로 전달되기까지 10초도 걸리지 않는데 이는 헤로인의 전달 속도보다 빠르다. 특히 성인이 되었을 때 태아와 아기에게 악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기 흡연 습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간접흡연만으로 악영향 받아
직접 니코틴을 흡수하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흡연만큼이나 간접흡연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간접흡연은 성장하는 아이의 저체중, 발육부진, 기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가 담배를 입에 문 게 아니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면 흡연자만큼 피해를 입는다.

폐, 뇌 등 주요 장기가 형성 중인 태아에게는 담배 연기가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담배연기 속 독성물질은 체내에서 분해가 되지 않아 태아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 또한 담배 연기 중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힘이 산소의 250배로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어려워진다.

'흡연 도우미' 적극 활용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면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담배를 끊으면 바로 금단증상이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흡연 충동은 더욱 강해진다. 또한 초조, 불안, 손 떨림, 두통, 변비, 불면증, 우울증과 같은 증상도 동반한다. 이처럼 금단증상이 나타났을 때 잘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거나 새로운 취미 혹은 운동을 시작하면 좋다.

혼자서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기관이나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제품으로는 시중에 나와 있는 패치, 껌, 사탕 형태의 니코틴 보조제가 있다. 단번에 담배를 끊기 어려울 경우 소량의 니코틴을 공급해 점진적으로 니코틴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금연 방식이다. 기관은 보다 적극적으로 금연을 원할 경우 효과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검색해 방문하면 개인별 상황에 맞춘 상담과 치료를 제공한다. 회사와 집 곳곳에 금연권장포스터를 붙여놓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포스터의 그림과 문구를 들여다보며 수시로 의지를 다져야 완벽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7-02-21 10:51:04 수정 2017-02-21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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