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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퉁퉁! 임신 부종 예방하는 건강습관

입력 2017-03-14 09:44:00 수정 2017-03-14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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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강한나


부종은 임신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심해지면 심장에 부담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부종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지키고 부기가 오래가지 않게 대처해야 한다.

◆=임신부, 퉁퉁 붓는 이유는?

임신을 하게 되면 혈액이 증가하고 삼투압이 떨어지면서 체내 수분이 증가해 몸이 붓기 쉽다.

특히 임신 부종은 발과 발목, 다리에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태아가 자라면서 하반신에 압박을 가하고 임신부의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김정혜 아름제일산부인과 원장은 "임신 부종은 충분히 휴식하고 마사지, 식습관 등으로 관리하면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종 예방하는 생활법

부종은 저녁이 되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압박 스타킹을 신고 잠을 자면 다리 부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때 미용 목적의 압박스타킹은 개인에 따라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선택하도록 한다.

오래 서 있거나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는 경우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외출 후 집에 오면 다리를 높게 올려 휴식을 취한다. 다리를 높게 두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부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혈액 속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부종에 좋지 않다. 특히 라면은 나트륨과 화학첨가물이 많기 때문에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좋지 않다. 임신 기간 중 라면 섭취는 자제하고 피치 못하게 먹게 된다면 국물은 제외하고 면과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물을 많이 마시면 부종을 유발한다는 속설은 잘 못된 얘기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이때, 찬물보다는 체내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이 좋고 많은 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부기 예방에 효과적인 옥수수 수염차,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티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차를 물 대용으로 섭취한다.

◆=주의해야 하는 생활 습관

꽉 끼는 옷과 악세사리는 부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속옷과 바지는 몸에 붙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 팔지와 반지 등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는다.

신발을 선택할 때는 부드러운 소재로 사이즈가 넉넉한 것을 선택하고 굽이 낮은 것보다는 2~3cm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을 선택해 충격이 바로 흡수되지 않게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3-14 09:44:00 수정 2017-03-14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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