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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세 여아 장기기증…5명에게 새 생명 선물

입력 2017-04-25 09:40:00 수정 2017-07-05 18: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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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양즈만보(扬子晚报)는 뇌사 판정을 받은 4세 여아가 장기기증으로 5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나 감동을 줬다고 보도했다.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 시의 자오자오(早早)는 심한 신경교종을 앓고 있었다. 1년 반 전 어느 날, 자오자오는 갑자기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고, 밤중에 의식을 잃었다. 부모가 베이징의 병원에 아이를 데려갔을 때, 자오자오는 신경교종을 진단받았다.

그렇게 1년, 자오자오는 신경교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서 수술과 방사선, 항암 치료 등을 받아왔다. 하지만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아이와 부모, 조부모의 동의하에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자오자오의 담당 전문의는 “자오자오의 병세가 매우 위중했으며, 그동안 간신히 약물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자오자오는 쉬저우 시에 있는 적십자사를 통해 가족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

자오자오의 각막과 간, 신장은 19세 소녀와 40세 여성 등 각지의 5명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자오자오는 올해 쉬저우 시의 6번째 장기기증자이자 최연소 장기기증자이다. 쉬저우 시 적십자회 장기기증 장쥔시엔(张君贤) 부장은 “어려운 결정을 해준 자오자오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픽사베이
이루리 키즈맘 인턴기자 yrr@hankyung.com
입력 2017-04-25 09:40:00 수정 2017-07-05 18: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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