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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가 조심해야 하는 '여름철 단골 질병'

입력 2017-05-27 10:30:00 수정 2017-05-2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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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신소정,(키즈맘DB)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영유아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여름철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환경 또한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땀띠와 기저귀 발진,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여름철 발병률 1위 ‘땀띠’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하는 질병은 땀띠다. 땀띠의 경우 영유아 여름 질병 중 발병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여름을 대표하는 질병이다.

영유아층에서 땀띠가 잘 생기는 이유는 성인보다 땀샘의 밀도가 높고 기초 체온이 높아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땀을 흘린 뒤 바로 닦아주지 않으면 먼지와 노폐물 등에 땀구멍이 막혀 땀 분비를 방해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다.

땀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아이가 땀을 흘리면 바로 닦아줌으로써 땀구멍이 막히지 않게 한다.

여름철 아이 옷을 선택할 때는 몸에 딱 맞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선택하고 피부 자극이 적고 땀을 잘 흡수하는 순면 소재의 옷을 입힌다.

이어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유지해 준다. 여름 적정 실내온도는 26℃, 실내 습도는 50%가 적당하다.

◆ ‘냉방병’ 5℃ 이상 온도차는 NO!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으로 몸살과 두통, 소화불량, 설사,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의 경우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나게 되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냉방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구 사용을 오래 하지 않고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나지 않게 주의한다. 또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벼운 운동과 산책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 여름철 단골 질병 ‘식중독’

날씨가 더워지면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서 음식물이 오염되기 쉽다.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균은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 등으로 신선하지 않은 음식과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경우, 덜 익힌 음식을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모든 음식은 먹을 만큼 조리해서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 및 냉동 보관한다.

특히 아이가 마시는 물은 반드시 끓였다 식힌 물이어야 하고, 먹는 음식은 정수된 물을 사용해서 조리하도록 한다.

◆ 접촉성 감염병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접촉성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붉은색 수포가 혀, 얼굴, 손, 발 등에 발생하고 미열과 두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 식사 전후, 배변 전후 등 손을 청결하게 닦고 어린이집에서 사용한 아이 물품은 세척 및 소독해서 보관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5-27 10:30:00 수정 2017-05-2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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