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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온열질환 예방 수칙 4가지 ‘밝은 옷·물·휴식·그늘’

입력 2017-06-27 15:22:09 수정 2017-06-27 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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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올해는 강수량이 적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80년대에는 폭염 일수가 8.2일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엔 13.5일, 작년엔 무려 16.7일로 연간 폭염 일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폭염일수가 늘어나면 일사병 환자가 증가하는데 이는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일단 일사병이 의심된다면 시원한 환경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하고 옷을 헐렁하게 풀어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30분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심각한 질병으로 땀이 나지 않고 의식이 없는 등 열사병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고온에 노출된 뒤 의식이 없으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하기 전까지는 서늘한 곳에서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서 열을 떨어뜨린다. 단, 저체온 증상이 일어나지 않게 유의하면서 중간에 한 번씩 체온을 체크한다.

우리 소아 청소년과 이윤정 원장은 “영유아의 경우 체온 조절이 미숙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약간만 더워도 체온이 쉽게 올라간다”고 설명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소변 색이 진해지는 등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야외 활동을 바로 중단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온이 가장 높은 12시부터 5시까지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온열질환 예방 수칙 4가지

밝은 옷 입기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검은색, 남색 등 어둡고 꽉 끼는 옷은 빛을 흡수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야외 활동 줄이기

일단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면 기온이 가장 높은 1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로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로 나갈 때는 반드시 양산을 챙겨서 그늘을 만들어주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머무르도록 한다.

물 보충하기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면 목이 마를 때까지 참기보다는 수시로 물과 주스 등으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의사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30분마다 물을 먹여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한다.

휴식하기

아이들은 폭염이 지속되면 체력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하루 1시간~2시간 정도 낮잠을 자서 체력을 보충하고 긴장을 이완시켜야 한다. 단, 2시간 이상 자게 되면 밤잠이 부족해지므로 오래 자지 않게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6-27 15:22:09 수정 2017-06-27 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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