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시전형부터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 41개 국공립대 대입전형료가 인하된다.
교육부와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17일 국공립대 대입전형료 인하에 동참하기로 하고 오는 9월 11일부터 진행되는 수시전형 대입전형료를 낮춘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전형료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진 것이다.
현재 국공립대 전형료는 4년제 대학 기준 평균 3만3092원이며, 사립대는 평균 5만3022원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반영된 만큼 국공립대에 이어 전형료가 더 비싼 사립대의 자율적인 대입전형료 인하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전체 대학 전형료 인하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학생 및 학부모의 대입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의 입학전형료 수입 및 반환 현황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 204곳은 2017학년도 전형료로 총 1592억의 수익을 냈으며 이 중 1560억 원을 지출했다. 또한 학생에게 전형료를 환불하거나 과·오납액을 반환한 경우까지 합하면 회계상으로는 대학들이 45억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